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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5 (월)
경제

미국 국채금리 5.2% 급등에도 나스닥 최고치…AI로 쏠리는 자금 흐름

미국 국채금리가 5.2%로 급등했음에도 나스닥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현상에 대해, AI 산업을 주도하는 빅테크로 자금이 쏠리는 압축적 성장 구조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채금리 5.2% 급등에도 나스닥 최고치…AI로 쏠리는 자금 흐름
파란색 배경 앞에서 정장을 입은 여성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까지 상승하며 자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례적인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을 내놓았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물가 불안과 국가 부채 문제, 그리고 거대 기술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자금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물가·부채·하이퍼스케일러 자금 수요가 맞물린 국채금리 상승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까지 수직 상승한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 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우선 눈에 보이는 소비자물가는 낮아지는 듯 보이나, 물가가 저점에서 다시 올라오는 불안 요소가 근저에 깔려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이자를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야 하는 미국의 부채 문제가 심화하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자금 시장의 구조적 변화다. 팬데믹 이후 유동성이 풍부했으나, 올해부터는 하이퍼스케일러(거대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대출을 받는 등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금 시장의 돈을 하이퍼스케일러와 국채가 나누어 갖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가중되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채 매입 주체가 연준(Fed)에서 비연준(민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민간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국채 손바뀜' 현상도 금리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금리 시대, 빅테크 점유율 확대와 시장 양극화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통상 자산 시장이 위축되지만, 나스닥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빅테크의 압도적 지배력'이 원인으로 꼽혔다. 고금리가 지속될수록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규모 기업들은 타격을 받는 반면,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가진 빅테크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은 AI 데이터 센터 투자 등 빅테크의 대규모 지출이 성장을 주도하는 국면에 있다. 비록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빅테크의 미래 성장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고금리 구간에서 빅테크와 중소 테크 기업 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I로 향하는 자금의 '압축적 이동'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압축의 시간'으로 정의했다. 금리 상승과 이자 부담으로 인해 전체적인 소비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자금은 가장 확실한 곳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은 AI(인공지능)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소비자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정 품목에 지출을 몰아주듯, 자본 시장 역시 AI라는 명확한 후보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AI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거대해진 상태에서, 자금이 AI 영역으로 계속해서 옮겨가는 과정이 현재의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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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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