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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4 (수)
경제

브라질 화장품 수출 10억 달러 돌파…중남미 소비재 시장 지각변동

브라질 화장품 수출이 사상 첫 10억 달러를 돌파하고 칠레에서는 무알코올 음료 트렌드가 확산하는 등 중남미 소비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서는 한국 소비재에 대한 현지 수요가 확인되며 새로운 진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브라질 화장품 수출 10억 달러 돌파…중남미 소비재 시장 지각변동
세계 지도 배경 앞에서 마이크를 앞에 두고 말하는 남성. (사진=KOTRA TV 유튜브 영상 캡처)

중남미 소비재 시장의 지형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브라질 화장품 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억 달러 시대를 열었고, 칠레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며 술을 멀리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하며 음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등지에서는 한국 소비재에 대한 현지 수요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브라질 화장품 수출 10억 달러 돌파…규제 환경 변화 주목해야

브라질은 세계적인 화장품과 개인 위생, 향수 소비 시장으로 부상하며 수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KOTRA 상파울루 무역관에 따르면, 2025년 브라질의 화장품·개인 위생·향수 산업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지 기업들은 향수와 헤어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브라질로 수출된 한국 화장품 규모는 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다만 브라질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규제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일반 제품은 신고만으로 진입이 가능하지만,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특정 기능성 제품은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정식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2026년에는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과 제한 성분 목록이 새롭게 정비됐다. 현지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은 제품별 등록 방식뿐만 아니라 최신 성분 표시 기준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칠레 '소버 큐리어스' 확산…무알코올·저알코올 음료 시장 급성장

칠레에서는 술을 완전히 끊거나 음주량을 조절하며 음료의 맛과 분위기만 즐기려는 '소버 큐리어스'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칠레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약 30%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현지 음료 시장은 무알코올(NoLo) 및 목테일(Mocktail)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현지 업체들은 무알코올 음료를 단순한 대체품이 아닌 하나의 프리미엄 경험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칠레 스타트업 '클럽 레알'은 올해 7월, 생산 전 과정을 칠레 현지에서 진행한 무알코올 피스코 사워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통 와이너리들은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맥주 업체들 역시 무알코올 제품의 맛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목테일 시장에서는 볼도(Boldo)나 칠레산 과일 등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

아르헨티나·파라과이서 확인된 K-소비재 열풍과 현지화 과제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서는 한국 소비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현장들이 이어졌다. 지난 8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바스토 쇼핑몰에서 열린 'K-소비재 팝업스토어'에는 약 13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식품과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파라과이에서도 K-푸드와 K-뷰티의 진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 9월 11일까지 파라과이 최대 전시장인 코메볼(COMEXPO)에서 열린 'EXPO CAPASU 2026'에서는 한국관이 운영되어 현지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새우 맛, 양파 맛 과자와 같은 스낵류와 순한 도수의 소주가 인기를 끌었으며, 저자극 기초 화장품에 대한 시연도 활발히 진행됐다.

주목할 점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파라과이의 한 식품 유통 관계자는 한국 제품을 활용한 현지화 아이템 개발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KOTRA 아순시온 무역관은 현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품 인허가 및 등록 절차를 철저히 파악하고 유력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KOTRA TV 유튜브 「비결(비즈니스 직결!) 해외시장정보 | [코라지 9월호] 브라질 화장품부터 파라과이 K-소비재까지! 변화하는 중남미 소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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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임상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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