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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6 (금)
경제

"내가 낸 만큼만 책임질래"…네덜란드 청어 잡이가 만든 주식의 탄생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위험 분담 원리와 청어 산업이 어떻게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를 탄생시켰는지 그 역사적 흐름을 짚어본다.

"내가 낸 만큼만 책임질래"…네덜란드 청어 잡이가 만든 주식의 탄생
칠판 앞에서 손을 들고 설명하는 남성. (사진=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영상 캡처)

주식의 개념은 단순히 기업의 소유권을 나누는 것을 넘어, 투자한 비중만큼만 이익과 책임을 지겠다는 '위험 분담'의 원리에서 출발했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공개된 강의에서 최고민수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사례를 들어 주식의 기원을 설명했다.

연대 책임의 불합리함이 만든 '비중만큼의 책임'

과거 해상 무역은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위험한 사업이었다. 배가 침몰하거나 항해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 전체가 빚을 떠안아야 하는 연대 책임 방식이 존재했다. 예를 들어 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항해를 시작했는데 사업이 파산할 경우, 투자자 중 한 명이 빚을 내어 참여했다면 나머지 인원이 그 빚을 모두 갚아야 하는 구조였다.

"내가 낸 만큼만 책임질래"…네덜란드 청어 잡이가 만든 주식의 탄생

이러한 방식은 투자자에게 지나치게 불합리했다. 자신이 투자한 금액만큼만 책임을 지고 싶다는 요구가 생겨났고, 이는 주식회사의 핵심 원리가 되었다. 투자한 비중만큼 이익을 가져가는 '배당'과, 손실에 대해서도 투자한 만큼만 책임을 지는 구조가 정립되면서 현대적인 주식의 개념이 형성된 것이다.

청어 잡이와 암스테르담 은행이 닦은 금융의 토대

주식 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는 네덜란드의 경제적 배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세 유럽의 종교적 전통으로 인해 육식이 제한되던 시기, 네덜란드는 청어(해링) 잡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24시간 조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항구를 중심으로 무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내가 낸 만큼만 책임질래"…네덜란드 청어 잡이가 만든 주식의 탄생

무역이 활성화되자 결제 과정에서 금이나 은을 이용한 사기 사건이 빈번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스테르담 의회는 암스테르담 은행을 설립했다. 은행이 발행한 화폐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대출 금리가 2%대까지 낮아졌고, 이 저렴한 자금을 바탕으로 네덜란드는 더 많은 배를 건조해 동인도 회사를 통한 원거리 항해에 나설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 동인도 회사 주식의 거래

동인도 회사는 항해를 통해 가져온 향신료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누어주는 배당 시스템을 운영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싶을 때 회사에 직접 돈을 돌려받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진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방식을 택했다. 투자한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주식의 가치가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거래는 주로 배가 들어오는 상점가 주변에서 활발하게 일어났다. 거래 방식은 오늘날의 호가 방식과 유사하게 가격을 부르고, 거래가 성사되면 장부에 기록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암스테르담 의회는 이러한 거래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제도적인 거래소를 마련했으며, 이것이 1600년대에 등장한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로 기록되었다. 결국 네덜란드의 청어 산업과 이를 뒷받침한 금융 시스템이 현대 주식 시장의 근간을 만든 셈이다.

출처: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이것’ 모르고 사면 큰일난다는 완전 기본 주식 상식 (최고민수, 홍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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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차도윤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예능/TV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K-드라마, 연예계 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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