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는 브레인으로"…군급식 요리대회 결선, 3개 팀의 마지막 승부
군급식 요리대회 '군급식을 부탁해' 결선에서 해군, 육군, 공군 조리병들이 전문 셰프의 조력을 받아 최종 우승을 향한 요리 경연을 펼쳤다.

군 급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2026 군급식을 부탁해'가 결선 무대를 맞이했다. 해군 작전사령부 'Navy M'eal', 육군 제1군수지원여단 '넘버원 샷',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 '전투식객' 등 본선을 통과한 세 팀이 최종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했다.
"머리로 쓰느냐 몸으로 쓰느냐"…셰프의 역할과 조리 전략
결선 무대의 특징은 조리병들이 한 시간 동안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매칭된 전문 셰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는 셰프의 역할을 두고 유쾌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경찬 셰프가 재료 손질을 돕는 상황을 본 출연진은 "셰프를 머리로 쓸 거냐, 몸으로 쓸 거냐"며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재료 손질에 시간이 많이 걸릴 때는 셰프를 쓰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최현석 셰프를 비롯한 다른 셰프들은 맛의 균형을 잡는 '브레인' 역할을 자처했다. 간을 맞추고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현석 셰프는 "오물을 쓰든, 맛을 검수하는 간으로 쓰든, 전략적인 머리를 쓰든 만능 툴로 활용하겠다"며 결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식재료 선택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도 이어졌다. 최연석 셰프는 대량 조리 시 돼지고기가 닭고기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는 조리 시간이 길어지면 육질이 부서질 수 있는 반면, 돼지고기는 대량 조리 시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조경찬 셰프는 자신의 전공인 동남아 스타일을 살려 라임 잎이나 레몬그라스 등을 활용한 산미 있는 돼지고기 요리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압력솥 활용한 풀드포크와 한식·양식 결합한 메뉴들
각 팀은 제한된 시간 내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리법을 동원했다. '넘버원 샷' 팀은 압력솥을 활용해 조리 시간을 단축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들은 압력솥의 내부 온도가 130도까지 올라가는 점을 이용해 돼지갈비를 약 35분간 쪄서 '풀드 포크(Pulled Pork)'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풀드 포크는 고기가 장조림처럼 부스러지는 형태의 요리로, 완성된 고기에 소스를 입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야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식기 대신 반합을 사용하는 컨셉을 선보였다.
'전투식객' 팀은 고수가 들어간 토마토 스프를 메뉴로 내세웠다. 전문적인 메뉴 이름보다는 전우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넘버원 샷' 팀은 오징어를 한 입에 먹기 좋은 3cm 크기로 균일하게 손질하며 디테일을 챙겼다.
셰프의 검수로 완성되는 최종 맛의 밸런스
조리 과정 중 셰프들의 개입은 요리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전투식객' 팀에 투입된 장종현 셰프는 조리 중간 단계에서 맛을 본 뒤, 소금과 설탕을 추가해 간을 조절하는 등 '브레인' 역할을 수행했다. 장 셰프는 메뉴의 밸런스를 점검하며 팀의 리더십을 지원했다.
최연석 셰프가 합류한 팀에서는 메뉴의 방향성을 잡는 과정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밥과 결합한 형태의 요리를 선보인 팀은 메뉴의 단맛과 잡내를 잡기 위해 셰프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장종현 셰프는 완성된 요리에 대해 "새로운 매장을 오픈해도 될 정도의 밸런스"라고 평가하며 결선 팀들의 높은 수준을 시사했다.
모든 팀이 정해진 시간 내에 요리를 마치며, 군급식의 미래를 책임질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심사 단계로 넘어갔다. 심사위원단에는 국방부 군수관리국장 이갑수 국장을 비롯해 김종현, 조경찬 셰프, 장지훈 부장, 노영승 요리 전문가 등이 참여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출처: JTBC Entertainment 유튜브 「셰프 찬스와 함께 더욱 불꽃튀는 조리병들의 대결🔥 우승을 차지할 팀은 과연 누구?! 🏆 | 군급식을 부탁해 E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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