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1집 밀리언셀러 뒤에 숨겨진 고백 "앨범 하나만 내고 가수 접으려 했다"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 변진섭이 '더 시즌즈'에 출연해 1집 앨범 이후 가수 활동을 접으려 했던 과거와 '희망사항' 탄생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라는 기록을 남긴 가수 변진섭이 19년 만에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섰다. 2007년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 이후 약 19년 만에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변진섭은 '더 시즌즈 S9'을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났다.
"음악만 하려니 부모님 걱정... 1집만 내고 공부하려 했다"
변진섭은 이날 방송에서 화려한 기록 뒤에 숨겨졌던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해 노래에 매진해 왔으나, 음악 활동에만 전념하는 모습에 부모님의 걱정이 컸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1집 앨범 하나만 만들고 음악 활동을 접은 뒤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하려 했다"고 당시의 결심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계획과 달리 1집 앨범이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되며 가수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희망사항'이 1위를 차지하기까지... 이문세와 노영심 얽힌 비화
변진섭의 대표곡 중 하나인 '희망사항'의 탄생 과정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담겨 있다. 이 곡은 당시 피아노 학도였던 노영심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변진섭은 "당시 프로그램 PD가 노영심에게 곡을 받을 수 있게 연결해 주었다"며, "이 곡을 앨범에 수록하지 않으면 다른 가수에게 곡을 주겠다고 하여, 이문세에게 곡을 뺏기고 싶지 않은 마음에 11번 트랙에 부록처럼 급하게 녹음해 넣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음원 차트의 흐름도 독특했다. '너에게로 또 다시'가 먼저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희망사항'이 뒤늦게 올라오며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변진섭은 "너에게로 또 다시가 밀려 내려가는 것을 보며 개인적으로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희망사항'의 위트 있는 가사와 함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언어유희를 즐기며 웃던 추억을 공유했다.
후배들의 리메이크로 이어지는 명곡의 생명력
변진섭은 자신의 곡들이 후배 가수들에 의해 끊임없이 리메이크되는 현상에 대해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은 쇼츠(Shorts) 등을 통해 내 노래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후배들이 리메이크해 주는 것을 보면 가수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그대에게 또 다시'는 워낙 많은 후배가 불러 "이제는 내 노래가 아닌 것 같다"는 농담 섞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서 변진섭은 '희망사항'을 비롯해 '그대에게 또 다시'를 불러 관객들과 호흡했다. 노래를 마친 후 변진섭은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진행자와 함께 음악을 향한 오랜 시간의 무게를 나누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출처: KBS WORLD TV 유튜브 「[ENG] Byun Jin-sub TALK & STAGE [The Seasons S9 EP.27] | KBS WORLD TV 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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