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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출 할머니 별세와 5명 남은 생존자, '귀향'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별세와 생존자 감소 속, 아시아 여성 연대를 담은 '귀향' 확장판이 8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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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출 할머니 별세와 5명 남은 생존자, '귀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그려 358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귀향'이 10년 만에 확장판으로 스크린에 걸린다. 배급사 커넥트픽쳐스는 확장판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를 오는 8월 26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기존 127분이었던 상영 시간은 132분으로 늘어났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추가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놓지 않았던 소녀들의 국경을 초월한 연대를 담았다.

사라져가는 증언자들과 조정래 감독의 결심

조정래 감독이 1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배경에는 뼈아픈 현실이 있다. 2016년 개봉 당시 47명에 달했던 '위안부' 생존자는 현재 5명으로 줄었다. 특히 영화의 실제 모티브가 된 고(故) 강일출 할머니가 올해 3월 세상을 떠났다. 역사를 증언할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지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최근 대구 상영회에서 만난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이제 네가 책임지고 해결해!"라는 말을 듣고 이번 재개봉을 결심했다. 조 감독은 글을 통해 "올 초 3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셨던 강일출 할머니께서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포스터에는 14살 정민과 15살 영희가 서로를 껴안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7만 5270명의 시민 후원으로 제작됐던 원작의 정신을 이어가며,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문화적 기록으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한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가 진정한 해결이다

조정래 감독은 이번 확장판을 통해 일본 정부를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글을 통해 수많은 피해자가 원하는 진정한 해결은 결코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며, 그 역사를 후세에 올바르게 남기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이다.

조 감독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해결이란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며 그 역사를 후세에 올바르게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가 잊혀가는 역사를 다시 기억하게 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기억하는 작은 문화적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태워지는 처녀들'에서 확장판까지

영화 '귀향'은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로 끌려갔던 영옥(손숙 분)이 귀향 굿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위안부 피해자 고(故)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조정래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2016년 개봉 당시 7만 5270명의 국민 후원과 함께 제작된 이 작품은 35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는 기존 상영본에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같은 아픔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더했다. 소녀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놓지 않았던 국경을 초월한 연대를 보여준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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