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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25 (금)
트렌드라이프

"지능은 덜 희소해질 것"... 메타 엔지니어가 강조한 미래 역량은 '테이스트'

메타의 안상현 엔지니어가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지능의 희소성 감소와 이에 따른 인간의 핵심 역량 변화를 설명했다.

"지능은 덜 희소해질 것"... 메타 엔지니어가 강조한 미래 역량은 '테이스트'
두 인물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스튜디오 모습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지능의 희소성이 낮아지는 시대에 인간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메타(Meta)에서 8년 동안 5차례 승진하며 E7(시니어 스태프) 엔지니어에 오른 안상현 엔지니어는 AI가 가져올 변화와 미래 인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AI 2막의 전환점, '인간 중심'에서 '에이전트 중심'으로

안상현 엔지니어는 AI의 발전 단계를 '2막'으로 정의하며, 핵심 키워드로 '인간 중심에서 에이전트 중심의 조직과 생각의 전환'을 꼽았다. 기존의 기술 환경이 인간의 능력과 한계에 맞춰 최적화되어 있었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전제들을 재정립하고 재설계하는 과정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AI를 단순한 계산기 같은 도구로 활용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를 레버리지하는 'AI 네이티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엔지니어는 AI 에이전트 활용에 있어 '이게 될까'라는 의문보다 '이게 안 될 이유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며, AI 활용이 일상화되어야 함을 언급했다.

피지컬 AI와 웨어러블, 인터페이스의 변화

기술의 흐름은 AI 에이전트를 넘어 물리적 실체를 가진 '피지컬 AI'로 이어질 전망이다. 안 엔지니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례를 들어, 기능이 제공하는 편안함과 편리함이 사용자 경험을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데이터의 관계성을 설정하는 '언톨로지(Ontology)' 해결 여부가 피지컬 AI 시대의 병목 현상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주목했다. 안 엔지니어는 과거 AI가 없던 시절에는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버튼 지옥'이 존재했지만, 에이전트 시대에는 인간의 고유한 인터페이스인 보고, 듣고, 말하는 오감 기반의 소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나 손짓으로 명령을 내리는 팔찌 형태의 장치 등이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능의 희소성 하락과 엔지니어의 새로운 가치

AI가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엔지니어에게 요구되는 부가가치는 변화하고 있다. 안 엔지니어는 AI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것'이 오히려 인간적이지 않아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능적인 능력만으로는 더 많은 가치를 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미래 엔지니어의 핵심 역량은 세 가지다. 첫째는 목표를 잘 설계하는 '문제 정의 능력'이다. 이는 무엇을 이룰 것인지, 그리고 그 목표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설계하는 인문학적 측면을 포함한다. 둘째는 AI의 결과물이 반드시 좋은 것인지 판단하는 '검증 능력'이다. 셋째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람을 이해하고 설득하는 능력이다. 안 엔지니어는 만드는 것은 쉬워졌지만, 결과물을 파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들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테이스트(취향)'의 영역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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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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