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까지 만들며 구애한 최불암, 아내 김민자 향한 '일편단심' 사랑
부친을 일찍 여읜 그리움을 연기로 승화시킨 배우 최불암의 삶과 정주영 회장과의 인연, 아내 김민자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다룬다.
대한민국 안방극장에서 가장 친숙한 얼굴로 꼽히는 배우 최불암이 걸어온 75년의 생애와 그를 만든 삶의 궤적이 조명됐다. TV CHOSUN JOY가 전한 이 이야기에는 '국민 아버지'라는 호칭 뒤에 숨겨진 개인적인 그리움과 예술적 배경이 담겨 있다.
부친에 대한 그리움이 빚어낸 '아버지 연기'
최불암은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아버지상을 구축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해방 이후에야 만날 수 있었던 부친은 최불암이 일곱 살 되던 해 인천에서 신문사와 영화사를 운영하며 기반을 닦았으나, 최불암이 아버지의 존재에 익숙해질 무렵인 서른다섯의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성장 배경은 그의 연기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시절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아버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결핍을 예술로 승화시킨 셈이다.
그의 예술적 감각은 5, 60년대 문화의 거리였던 명동의 '은성주점'에서 자라났다. 당시 언론인과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던 그곳에서 최불암은 수많은 예술가와 교류하며 감각을 키웠다. 강인하면서도 따뜻했던 어머니의 교육과 이러한 환경이 만나 오늘의 최불암을 만든 토대가 되었다.
정주영 회장과의 인연부터 스캔들로 시작된 사랑까지
최불암의 인생사에는 거물급 인사들과의 특별한 일화도 존재한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과는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는데, 정 회장이 직접 연기 시범을 보여주거나 자택으로 초대할 정도였다. 특히 '전원일기' 촬영 당시 지게를 지는 장면이 어색해 보이자, 정 회장이 직접 지게를 지는 법과 자전거에 쌀을 올리는 법을 가르쳐주며 리얼리티를 높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배우 최불암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축은 아내 김민자와의 사랑이다. 그는 연극 배우 시절 김민자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가 소속된 KBS 극회 쪽으로 공채 시험을 보고 들어올 만큼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당시 시크했던 김민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친한 기자에게 부탁해 일부러 스캔들 사진과 기사를 내게 하여 결혼에 성공했다는 일화는 그의 저돌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60, 70대를 대상으로 '데이트하고 싶은 남성 1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그는 이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차마 말하지 못했을 정도로 일편단심의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자녀들을 연기자로 키우지 않는 등 친구 같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곁을 지키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을 잡은 배우
최불암은 동기인 강부자, 김혜자 등 쟁쟁한 배우들이 포진했던 한국 연예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30~40년대 활동한 선배 세대와 후배 세대를 잇는 중간 역할로서 한국 대중문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단순히 한 명의 배우를 넘어,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한국 연기사의 무게중심을 잡아온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출처: TVCHOSUN JOY 유튜브 「[#풀버전] 최불암의 눈부셨던 연기 인생과 안타까운 이별 ##여기자삼총사#TVCHOSUNSTAR (TV CHOSUN 15022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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