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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30 (수)
사회

"주유소 금연 구역 지정 안 돼 있어"... 660여 대 전소시킨 화재와 '흡연 빌런'들

주유소 내 흡연 행위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주유소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미비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주유소 내 흡연 행위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주유소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영상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와 주유소 및 버스 내에서의 위험한 흡연 사례들이 공개되며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가 드러났다.

LPG 가스 인근 흡연이 부른 19억 규모의 화재 사고

영상에서는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가 소개됐다. 확보된 영상 내용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스팀 세차기 내부의 가스 누출 혹은 압력 용기 문제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특히 사고 당시 현장 직원이 담배에 불을 붙이려 했던 정황이 언급되며, 이로 인해 불길이 번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화재는 약 3시간 만에 진압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30대 직원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으며 피해 차량은 66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에서 추측한 피해 금액은 약 19억 원 규모다.

"주유소 금연 구역 지정 안 돼 있어"... 660여 대 전소시킨 화재와 '흡연 빌런'들

"처벌 규정 없다"... 주유소 금연 구역 지정의 법적 한계

주유소 내 위험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의 어려움도 함께 다뤄졌다. 영상 속 사례 중에는 셀프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려는 행위가 포착된 경우와,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욕설을 하며 버티는 사례가 포함됐다. 제지하던 직원은 흡연자가 한두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다시 담배를 피우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욕설을 하며 20~30초 동안 버티는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출연진은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임을 지적했으나, 현행 소방기본법상 주유소 자체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처벌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방화 미수죄 적용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영상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0개 구만이 주유소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고시한 상태다. 주유소 금연 구역 지정은 각 지자체의 조례를 통해 결정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규정 여부가 다르다는 점이 안전 관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례로 천안의 경우 주유소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됐다. 출연진은 위험물 관련 업종에 대해 지자체 차원의 금연 구역 지정과 과태료 부과 등의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주유소 금연 구역 지정 안 돼 있어"... 660여 대 전소시킨 화재와 '흡연 빌런'들

버스 내 흡연과 승객 폭행... 대중교통 안전 위협

대중교통 내에서의 무분별한 흡연과 폭력 사례도 함께 공개됐다.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밤 10시 40분경 술에 취해 승객이 탈 때부터 비틀거리며 욕설을 했던 승객이 버스 안에서 창문을 열고 담배 불을 붙이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승객은 흡연을 제지하는 기사에게 "신고하려면 신고하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으며, 이후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자 차에 발길질을 하거나 기사의 얼굴을 가격하는 폭행까지 이어졌다. 이 사고로 기사는 눈 주변이 심하게 붓고 피가 나는 부상을 입어 CT 촬영과 소독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해당 승객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반성의 기미가 없고 재질이 좋지 않다는 점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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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차도윤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예능/TV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K-드라마, 연예계 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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