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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3 (토)
경제

메타·OpenAI의 AI 에이전트 경쟁, 앱 넘어 기기와 플랫폼 생태계로 확장

메타와 OpenAI가 AI 에이전트와 전용 기기를 통해 앱과 OS의 제약을 넘어선 새로운 플랫폼 경쟁에 돌입했다.

메타·OpenAI의 AI 에이전트 경쟁, 앱 넘어 기기와 플랫폼 생태계로 확장
안경의 내부 구조와 설계 도면, 반도체 칩이 결합된 그래픽

AI 기술의 경쟁 축이 단순한 모델 성능 구현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직접 침투하는 플랫폼과 기기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 OpenAI와 메타는 각각 AI 에이전트와 전용 기기를 통해 사용자가 앱을 일일이 실행하지 않아도 업무와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메타의 '뮤즈', 스마트 안경과 전용 기기로 연결되는 AI 생태계

메타는 개인용 AI 에이전트인 '뮤즈(Muse)'를 발표하며, 이를 레이벤 메타와 같은 AI 스마트 안경 및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의 전용 기기인 '뮤즈 참(Muse Charm)'과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이러한 행보는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OS) 환경에서 발생하는 제약과 수수료 문제에서 벗어나, 직접 사용자와 접점을 만드는 기기 생태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뮤즈는 사용자마다 할당된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작동하며, 사용자가 앱을 닫더라도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서는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 쇼피파이(Shopify) 등 상점 운영 도구, 회계 및 디자인 서비스 등을 연결해 광고 반응 확인부터 다음 캠페인 초안 작성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사용 사례를 제시했다. 메타는 이를 기업용 서비스인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확장해 중견 및 대기업의 업무 영역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OpenAI의 '닷츠', 저렴한 비용과 협업 공간을 통한 업무 자동화

OpenAI는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DevDay)'에서 AI 에이전트인 '닷츠(Dots)'를 공개했다. 닷츠는 전용 클라우드 컴퓨터를 통해 문서를 읽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사용자의 업무를 이어가는 기능을 수행한다. OpenAI는 챗GPT 내에서 사용자와 AI가 자료를 공유하며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스페이스(Spaces)'와 '페이지(Pages)' 기능을 통해, AI가 최신 자료와 결정 사항을 파악하며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모델 사용 비용의 하락이 핵심 변수로 작이다. OpenAI가 공개한 'GPT 6.1 소울'은 특정 성능 기준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면서도 표준 API 입출력 토큰 단가를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새로운 요청 분류나 자료 업데이트와 같은 반복적이고 작은 업무까지 AI에게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외부 앱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기능도 함께 발표되었다.

AI 에이전트의 핵심 과제: 권한 관리와 하드웨어의 물리적 제약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및 권한 관리 문제는 중요한 기술적 과제로 떠올랐다. 메타의 뮤즈는 에이전트의 수행 능력과 행동을 허가하는 '센티넬(Sentinel)' 장치를 분리 설계했다. 이를 통해 AI가 사용자의 승인 없이 중요한 행동을 수행하는 것을 방지하고, 비밀번호와 같은 인증 정보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도록 구조화했다. OpenAI 역시 닷츠의 능동적 조사 단계에서는 '읽기 전용' 도구로 권한을 제한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기기의 무게와 배터리, 발열 문제가 주요 변수다. 메타는 내년 봄 판매 예정인 VR 글라스에서 안경 부분의 무게를 약 100g으로 줄이기 위해 연산 장치와 배터리를 외장 장치로 분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설계 방식은 AI 기기가 몸에 지니는 부담을 줄이면서도 외부 컴퓨터의 연산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한편, 구글과 삼성 역시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스마트글래스 생태계를 구축하며 메타와 같은 시장을 목표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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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임상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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