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숙성되는 생지"…제빵기계 기업, 장려금으로 인재 확보
경기 광주 소재 제빵기계 제조 기업 대흥소프트밀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청년 인력을 핵심 기술자로 육성하며 기업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광주에 위치한 제빵기계 제조 기업 대흥소프트밀은 외진 입지 탓에 청년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40년 업력을 가진 국내 유일의 제빵기계 전문 기업이지만, 제조업 특유의 고령화 이미지와 지리적 한계는 청년 채용의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최근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업 성장의 동력을 확보했다.
인건비 부담 완화가 불러온 복지 확대와 장기근속
대흥소프트밀 김대인 대표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도입 이후 기업 운영의 핵심 변수가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장려금을 통해 인건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확보된 재원을 청년들의 복지 향상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는 사내 식당의 고기 위주 식단 제공, 헬스장 운영, 교통비 및 유류비 지원, 급여 인상과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을 통해 청년 인력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재무팀 박송남 씨는 월 20만 원의 지원금이 생활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씨는 "받는 월급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20만 원은 사용할 수 있는 폭이 넓은 금액"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이러한 복지를 챙겨주는 점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복지 체계는 청년들의 장기근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흥소프트밀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이상에 달하며, 현장 인력 중 5년 차 직원이 '어린 축'에 속할 정도로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구축했다.
기술 전수 통해 '핵심 인력' 키우는 제조 현장
대흥소프트밀은 단순히 청년을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을 기업의 핵심 기술자로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장 선배들의 숙련된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을 지원하고, 개인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배려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청년들이 기술을 습득해 중견 기술자로 성장하는 것이 매출과 기업 성장의 가장 큰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박성현 사원은 동기들이 현장 실습 후 직장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경우를 보며, 대흥소프트밀의 소통 중심 문화와 안정적인 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청년 인력이 유입되면서 제조 현장에는 활기가 돌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성되는 등 기업의 체질이 젊어지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도 약 6명 규모의 추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려금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덜며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기대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2027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비수도권 청년 지원금을 월 60만 원으로 확대하고, 수도권 중견기업과 비수도권 대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골자다. 김 대표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제빵을 만드는 생지와 같은 존재"라고 비유하며, 청년이 충분히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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