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아니면 투자 대상 아니다"…물가 급등 속 흔들리는 국장
미국 9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 대비 1.3% 급등하며 물가 압력이 커진 가운데, 김광석 교수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AI 주도주 이동에 따른 시장 변화를 분석했다.
미국 생산자물가(PPI)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급등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월 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확대되는 양상이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가 전한 이 분석에 따르면, PPI는 소비자물가(CPI)의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다. 전날 발표된 9월 CPI 상황에 이어 PPI까지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10월과 11월 물가 흐름에 대한 전망도 매우 부정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가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시장이 큰 풍파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물가 압력 고조와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물가 지표의 급등은 단순히 수치의 상승에 그치지 않고 거시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광석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로 인해 단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김 교수는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코어위브(CoreWeave)의 사례를 들며, 해당 기업이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 금리가 15%를 넘어서는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조찬 세미나 강연 내용을 인용하며 "15%로 채권을 발행해서 신규 사업을 할 만한 대표님이 계시겠느냐"고 반문하며, 이러한 고금리 환경에서는 신규 사업을 위한 채권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도주 아니면 투자 대상 아니다"…국장 소외의 이유
최근 국내 증시(국장)가 겪고 있는 부진에 대해서는 '악재가 겹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교수는 7월 조정장 이후 시장의 중심이 미국 시장(미장)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하며, 한국 증시가 주도주 교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7월 조정장 이후에는 미장이다"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하며, 미장을 중심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주도주'를 강조하며, 현재 AI 산업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냉정하게 짚었다. 2025년이 데이터 센터의 핵심인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시대였다면, 2026년 상반기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도했다. 하지만 현재는 주도주가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는 과도기에 있다. 김 교수는 "주도주가 아니면 투자 대상이 아니다"라고 명시하며, 2025년 주도주였던 엔비디아가 2026년 들어 박스권에 갇힌 이유 역시 주도주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I 밸류체인 변화와 한국 반도체의 한계
김 교수는 전 세계 AI 토큰 점유율 데이터를 근거로 한국의 한계를 지적했다. AI 모델을 직접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 모델 기업'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의 점유율이 60%, 미국의 점유율이 36%인 것에 비해 나머지 국가를 모두 합친 수치는 4% 수준이다. 이 중 한국의 점유율은 0.02%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는 한국에 자체 AI 모델을 만들거나 AI 서비스를 다른 기업에 전달하는 기업이 없음을 의미한다.
한국은 AI 밸류체인 내에서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물 경제 측면에서 엄청난 기회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2027년에 단행될 세출 초과세수 등도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본 시장의 관점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한국 증시는 AI 밸류체인 내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AI 서비스나 모델을 보유한 글로벌 주도주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압박과 AI 산업의 주도권 이동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보다 미국 중심의 유동성 장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출처: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유튜브 「[생방송] 美 9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1.3% 급등…전망치 큰폭 상회 [즉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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