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7급 34.5대1…지원자는 3% 늘었다
행정안전부가 28일 공개한 2026년도 지방공무원 7급 원서접수 결과에서 평균 경쟁률은 34.5대 1로 집계됐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3.0% 늘었지만 선발 예정 인원이 113.5% 증가해 경쟁률이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행정안전부가 28일 공개한 2026년도 지방공무원 7급 원서접수 결과에서 평균 경쟁률은 34.5대 1로 집계됐다. 31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치르는 필기시험을 앞두고 570명 선발에 1만967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71.5대 1의 절반 아래지만, 지원자가 줄어서가 아니라 선발 예정 인원이 두 배 넘게 늘어난 영향이 결정적이다.

지원자는 582명 늘고, 선발은 303명 늘었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7급 지원자는 2025년 1만9091명에서 올해 1만9673명으로 582명, 3.0% 증가했다. 반면 선발 예정 인원은 267명에서 570명으로 303명, 113.5% 늘었다. 지원 수요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채용 문이 더 크게 넓어진 셈이다.
그 결과 지원자를 선발 예정 인원으로 나눈 경쟁률은 71.5대 1에서 34.5대 1로 37.0포인트, 51.7% 낮아졌다. 지난해 선발 규모 267명을 그대로 두고 올해 지원자 1만9673명을 나누면 73.7대 1이다. 지원자 변화만으로는 경쟁률이 오히려 소폭 높아졌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100명의 지원자에게 예정된 자리를 환산하면 지난해 약 1.4명에서 올해 약 2.9명으로 늘었다. 다만 이는 원서접수 단계의 단순 비율이다. 결시자를 뺀 실제 응시 경쟁률이나 필기·면접을 모두 거친 최종 합격률은 아니다. ‘34.5대 1’만 보고 합격 가능성을 확정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 구분 | 2025년 | 2026년 | 변화 |
|---|---|---|---|
| 선발 예정 | 267명 | 570명 | 303명 증가(113.5%) |
| 지원자 | 1만9091명 | 1만9673명 | 582명 증가(3.0%) |
| 원서접수 경쟁률 | 71.5대 1 | 34.5대 1 | 37.0포인트 하락(51.7%) |
5년 흐름의 단절도 분모에서 생겼다
최근 경쟁률은 2022년 64.3대 1, 2023년 72.2대 1, 2024년 70.9대 1, 2025년 71.5대 1로 60~70대 1을 유지하다 올해 34.5대 1로 급락했다. 표면적으로는 공직 선호가 갑자기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5년 흐름의 단절을 설명하는 핵심은 지원자 감소가 아니라 선발 규모의 확대다.
더 긴 과거와 비교해도 경쟁률은 지원자와 채용 인원의 조합에 따라 크게 움직였다. 행정안전부의 2018년 자료에서 지방공무원 7급은 271명 선발에 2만6543명이 지원해 97.9대 1이었다. 올해 지원자는 당시보다 6870명 적지만 선발 인원은 299명 많다. 경쟁률을 청년층의 공직 선호 하나로 해석하기보다 채용 계획과 모집 단위 변화를 함께 봐야 한다.
대구 129대 1, 인천 1.1대 1의 간극
시·도별 차이도 컸다. 대구는 5명 선발에 645명이 지원해 129대 1로 가장 높았다. 충북은 120.5대 1, 충남은 90.7대 1이었다. 반대로 인천은 9명 선발에 10명이 접수해 1.1대 1이었고, 경기는 18.8대 1, 세종은 33대 1이었다. 강원과 제주는 이번 시험에서 7급 선발 계획이 없다.
이 수치를 지역의 인기 순위로 바로 읽는 것도 위험하다. 시·도마다 뽑는 직렬과 인원, 응시 자격, 모집 단위가 다르고, 모집 인원이 한 자릿수이면 지원자 몇 명의 변화에도 경쟁률이 크게 흔들린다. 특히 대구 5명과 인천 9명처럼 분모가 작은 모집의 단순 배율은 채용시장 전체 상황보다 해당 지역·직렬의 조합을 더 강하게 반영한다.
30대 42.6%, 20대보다 비중 높아
지원자의 연령 구성에서는 30~39세가 8383명으로 42.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29세는 8071명으로 41.0%, 40~49세는 2757명으로 14.0%였다. 성별로는 여성 1만724명(54.5%), 남성 8949명(45.5%)이었다. 공개된 연령·성별 수치는 전체 평균이므로 특정 지역이나 직렬의 경쟁률을 설명하는 자료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
같은 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는 인사혁신처 기준 668명 선발에 2만5650명이 지원해 38.4대 1이었다. 지방공무원 34.5대 1과 숫자는 비슷하지만 시험 체계, 모집 기관, 직렬 구성이 달라 어느 쪽이 더 쉽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 비교가 보여 주는 것은 ‘경쟁률’이 시험 난도나 합격선이 아니라 모집 인원 대비 원서 수라는 점이다.
31일 시험, 결과는 11월 시·도별 발표
31일에는 7급 공채·경채와 연구·지도직, 일부 8·9급 경력경쟁임용시험 등이 함께 실시된다. 전체 시험 기준으로는 1893명 선발에 2만7235명이 지원해 14.4대 1이다. 7급 수치와 전체 수치를 섞으면 안 된다. 기술계고 졸업 예정자 대상 9급 경채는 382명 선발에 707명이 접수해 1.9대 1이었다.
응시자는 지원한 시·도 누리집의 장소 공고에서 시험장, 입실 시각, 준비물과 준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전국 동시 시험이지만 합격자 발표는 11월 중 시·도별로 이뤄진다. 올해 경쟁률 하락이 실제 합격 기회 확대로 이어지는 정도는 결시율, 직렬별 합격선, 면접 선발 배수까지 공개된 뒤 판단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2026년 지방공무원 7급 공채 등 필기시험 10월 31일(토) 전국 동시 실시 — 행정안전부(2026년 10월 28일)
- 2026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일정 —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2025년 11월 17일)
- 2025년 지방직 7급 등 필기시험 11월 1일 실시 — 행정안전부(2025년 10월 29일)
- 지방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 10월 13일 실시 — 행정안전부(2018년 10월 10일)
-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38.4대 1 — 인사혁신처(2026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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