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이·신스, 작업실 바닥에서 필라이트 마시며 버틴 시절… "수입 맥주 꿈꿨다"
작업실 메이트로 시작해 7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미란이와 신스가 과거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견디며 꿈을 키웠던 시절을 회상한다.

뮤지션 미란이와 신스가 작업실 메이트로 인연을 맺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미란이의 유튜브 채널 '미란이고라니'를 통해 공개된 이번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음악을 시작하며 겪었던 고충과 서로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수입 맥주가 너무 비쌌던 시절"… 작업실 바닥에서 나눈 필라이트의 기억
두 사람의 인연은 약 7~8년 전, 서울의 한 공연장 같은 곳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신스는 탈색한 노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으며, 미란이는 신스가 자신보다 동생일 것이라 생각했다가 네 살 차이가 나는 것을 알고 놀랐던 첫인상을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작업실을 함께 쓰며 급격히 가까워졌다. 미란이가 먼저 사용하던 작업실에 신스가 합류하며 공간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신스는 알바를 마친 뒤 작업실로 와서 미란이와 시간을 교대하며 작업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사용했다. 당시 신스는 알바와 작업을 병행하며 작업실에서 잠을 청할 정도로 체력을 소모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꼽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의 에피소드다. 당시 두 사람은 수입 맥주 4캔에 만 원 하는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질 만큼 여유가 없었다. 대신 동네 마트에서 세일하던 필라이트를 구매해 작업실 바닥에 앉아 과자와 함께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신스는 "그때 우리는 돈을 많이 벌어서 다음에는 꼭 수입 맥주를 마시자고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현재 성공하여 만나면 수입 맥주를 즐기게 되었다며 당시의 결심이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쇼미더머니의 추억과 '수박바' 컬러 헤어
함께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시절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당시 두 사람은 무대에서 눈에 띄기 위해 과감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신스는 초록색 계열의 머리색을, 미란이는 핑크색 머리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머리 색깔이 마치 수박을 연상시킨다며 팬들 사이에서 '수박바'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기억을 떠올렸다. 신스는 당시 초록색 머리 뒤에 네 가지 색깔이 숨겨진 염색을 했을 정도로 과감한 시도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두 사람은 음악 고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연애 고민도 함께 나눴다. 이별을 겪을 때마다 함께 술을 마시며 마음을 달랬던 시절도 있었다. 신스는 당시 이별 앞에서도 담담한 태도를 보여 미란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미란이는 당시 신스가 이별 후에도 너무 아무렇지 않아 보여 놀랐던 기억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신스는 "힘든 것을 티 내는 것이 약해 보일까 봐 습관적으로 담담하게 행동하게 됐다"며, "힘든 일을 해결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는 말을 아끼는 편"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취미로 찾은 일상의 변화, 야구와 독서
최근의 근황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신스는 최근 작년부터 야구에 재미를 붙였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의 팬인 신스는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재미를 느끼며, 최근에는 정규 시즌 동안 야구장을 방문해 응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술을 즐기던 습관도 건강을 위해 주 7일에서 주 3일 정도로 줄이며 조절하고 있다. 신스는 과거 매일 술을 마시기도 했으나, 건강을 위해 현재는 주 3일 정도로 양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스는 최근 독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밀리의 서재를 구독해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소설 '꿈백 가정'을 읽으며 즐거움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란이 역시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행위 자체를 즐긴다며 두 사람의 변화된 일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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