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킴, 정체 공개에 식당 직원들 "오늘 밤 복수하겠다"
tvN '언더커버 셰프' 샘킴이 이탈리아 식당 직원들에게 정체를 공개했다. 카를로 크라코의 전화로 밝혀진 샘킴의 정체에 직원들은 복수를 예고했다.
tvN '언더커버 셰프'에서 샘킴이 이탈리아 식당 직원들에게 위장 취업 중이던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냈다. 23일 방송에서는 '희태'라는 이름으로 파르마의 한 식당에서 막내 역할을 수행하던 샘킴이 최종 미션을 통해 신메뉴를 선보이고, 결국 베일을 벗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샘킴을 비롯해 김풍, 권성준(나폴리 권), 정지선(청두 써니) 등 톱 셰프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계급장을 떼고 해외 식당에 위장 취업해 활약했다.
아시아 식재료 접목한 표고버섯 리조토, 사장님은 "이탈리아 맛 아니다"
최종 미션을 앞둔 샘킴은 메뉴 고민과 정체 공개 이후의 반응에 대해 초조함을 드러냈다. 그는 식당의 기존 메뉴가 클래식하고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통성만 고집하기보다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한 샘킴은 지난 점심시간에 선보였던 잡채가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점을 힌트로 삼았다. 그는 이탈리아 요리에 표고버섯, 청주, 맛술, 간장 같은 아시아 식재료를 섞어 메뉴를 구성했다.
샘킴은 표고버섯 향을 극대화하고자 향이 좋은 버섯을 골라 뜨거운 물에 불렸다. 청주와 맛술을 섞어 불을 붙여 알코올을 날린 뒤, 간장을 넣어 만든 특제 소스에 다진 표고버섯을 졸여 리조토 토핑을 완성했다. 조리 과정에서 버터와 치즈를 반복해서 넣는 샘킴을 보고 김풍은 "이 정도면 버터에 쌀을 넣은 수준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완성된 메뉴는 표고버섯 리조토였다. 김풍은 "가게에서 파는 메뉴 같다"며 극찬했고, 평소 버섯을 즐기지 않는다고 밝힌 루크레치아도 접시를 비웠다. 시모네는 "맛도 좋았고, 맛의 대비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샘킴은 "접시에 '나'라는 사람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며 요리 철학을 전했다. 하지만 식당 사장님의 평가는 달랐다. 사장님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이 요리의 맛은 이탈리아의 맛이 아니다. 우리 식당에 어울리는 맛은 아니었다"라며 신메뉴 채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를로 크라코의 전화 한 통으로 밝혀진 '희태'의 정체
샘킴은 정체를 밝히기 위해 이탈리아의 레전드 셰프 카를로 크라코를 활용했다. 샘킴은 크라코와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크라코는 미션 수행을 위해 식당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은 직원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스피커폰을 켠 채 통화를 이어갔다.
통화 중 크라코가 "그럼 그 사람을 어떻게 불러야 하냐, 킴(Kim)!"이라고 언급하자 현장은 술렁였다. 사장님은 희태라는 이름 외에 다른 이름으로 부른 적이 없다며 당황했다. 직후 사장님이 주방으로 돌아와 크라코로부터 "킴이 바로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이다. 한국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대표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전하자 주방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동안 샘킴이 농부라고 정체를 숨겨왔던 것에 대해 직원들은 "앞뒤가 안 맞더라", "우리를 궁지로 몰다니"라며 허탈해했다. 루크레치아는 "우리가 뭘 당신에게 가르쳐야 했냐"며 발끈했다. 시모네는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오늘 밤 우리는 복수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김풍과 권성준은 샘킴의 정체가 드러날 것을 예감한 듯 "정체 공개하면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할 것 같다", "말이 안 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