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44kg 시절엔 피해의식 가득, 지금은 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14년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마른 비만과 당뇨 위험군에서 벗어나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14년 동안 이어온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중단했다. 체중은 늘었지만 정신적·신체적으로는 이전보다 훨씬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김신영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서른 살 무렵부터 시작해 88kg에서 44kg까지 몸무게를 줄이며 14년간 유지해온 다이어트 생활을 뒤로하고, 6주 만에 다시 요요를 맞이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니 너무 편하다"며 "'좀 먹자, 뭐 어떠냐'는 마음으로 지내다 보니 지금 너무 행복하고 마음도 한결 너그러워졌다"고 말했다.
고(故) 전유성 한마디에 내려놓은 14년의 집착
김신영은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동시에 고통이었던 배경을 털어놨다. 44kg을 유지하던 시절, 그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고 회상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비난을 듣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다. 그는 당시 심리적 압박감의 70%가 주변 사람들의 눈치였다고 고백하며 "피해의식, 자격지심이 잔뜩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고(故) 전유성의 조언이었다. 김신영은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좀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살아라'는 교수님의 그 한마디가 가장 컸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는 마른 체형의 지인들이 건네는 조언을 무시해왔으나, 다이어트를 중단한 선택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마른 비만과 당뇨 위험군 탈출한 신체 변화
체중이 늘어난 현재, 김신영은 신체 지표 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44kg을 유지할 당시에는 겉보기에만 날씬했을 뿐, 실제로는 근육량이 부족하고 체지방 비율이 높은 '마른 비만' 상태였다. 당시 그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함께 스트레스로 인해 당뇨 위험군에 속해 있었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체중 증가 이후 최근 검사한 혈당 수치는 정상으로 나타나는 등 대사 건강이 개선됐다. 김신영은 "오히려 말랐을 때 건강이 더 안 좋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른 비만은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질환 발병 위험을 키운다.
극단적인 절식으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 역시 건강을 위협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지방이 복부에 축적되며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수면은 혈당 조절과 직결된다. 규칙적인 수면과 활동 패턴을 유지하는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목표 혈당 범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약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신영은 과거 말랐을 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점을 언급하며 현재의 안정된 상태를 설명했다.
다만 체중 증가가 무조건적인 건강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급격한 체중 증가는 혈압, 혈당, 지방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다소 높더라도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근육은 체내 남는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소비해 혈당 조절을 돕기 때문이다. 김신영은 요요 현상에 대해 "요요에 좋은 음식은 계속 먹는 것이다. 한 번에 왁 먹는 거는 생각보다 살이 안 찐다. 입이 쉬지 않고 계속 먹어라. 그러면 찔 것이다"라며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