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윤택이 찾은 광명, 45년 전통 시장부터
KBS1 '동네 한 바퀴' 380회에서는 이만기와 윤택이 광명동굴, 광명전통시장, 충현박물관 등을 방문해 광명의 역사와 인심을 전한다.
천하장사 이만기가 경기도 광명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시의 숨은 빛을 찾아 나선다. 7월 25일 오후 7시 10분 KBS1에서 방송되는 '동네 한 바퀴' 380회는 '이토록 환하다 – 경기도 광명시' 편을 통해 서울과 맞닿은 채 급격한 변화를 겪어온 광명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
여정의 시작은 1912년 일제강점기 시절 금, 은, 동, 아연 등을 캐내던 광산이었던 광명동굴이다. 1972년 폐광된 이후 어둠 속에 잠겨 있던 이곳은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산업유산과 문화적 가치를 결합한 동굴 테마파크로 재탄생한 광명동굴은 연중 평균 12도를 유지하는 쾌적한 환경 덕분에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누적 관람객은 900만 명을 넘어섰다.
45년 전통 광명전통시장에서 만난 옛 추억과 인심
광명의 원도심인 광명전통시장은 1970년대 초 작은 오일장에서 출발해 현재 400여 개의 점포가 밀집한 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성장했다. 경기도 3대 시장이자 전국 7대 시장으로 꼽히는 이곳의 활기를 확인하기 위해 개그맨 윤택이 이만기와 합류한다. 광명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윤택은 익숙한 시장 골목을 돌며 45년 역사를 이어온 빈대떡집을 찾아가 시장의 맛을 즐긴다.
'광명야채클럽'에서는 마늘, 냉이, 쪽파 등 손질이 까다로운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대신 다듬어주는 풍경이 펼쳐진다. 어르신들이 직접 채소를 손질하며 시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을 전하는 이곳은 광명 9경 중 제2경으로 선정된 시장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청백리 이원익의 정신과 토종씨앗을 지키는 도시농부
광명이 품은 역사적 깊이는 충현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조선시대 다섯 차례나 영의정을 지냈던 명재상 오리 이원익 선생의 삶을 기리는 국내 유일의 종가박물관이다. 선조, 광해군, 인조 대에 이르기까지 국난을 극복하는 데 기여했던 이원익 선생은 높은 관직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새는 두 칸짜리 초가에서 지낼 만큼 청빈한 삶을 실천했다. 박물관은 선생의 유물과 종택을 보존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 아파트 숲 사이에서는 토종씨앗을 수집하는 도시농부 양인자 씨의 활동이 이어진다. 그녀는 땅끝 해남부터 정선의 산골까지 전국을 누비며 토종씨앗을 수집해왔다. 양 씨는 각 지역 어르신들이 간직해온 토종씨앗과 재배법을 기록하며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33년 철판 외길 셰프와 나눔을 실천하는 까치밥사회적협동조합
33년 동안 철판 앞을 지켜온 셰프 김승기 씨의 이야기도 이번 방송에 담겼다. 군 제대 후 철판요리의 퍼포먼스와 손님과의 소통에 매료된 그는 한길을 걸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회생 절차를 밟아야 했던 위기의 순간에도 그는 다른 요리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 현재 그는 자신의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철판 하나에 인생을 건 뚝심을 보여준다.
'까치밥사회적협동조합'은 학교 급식에서 남은 예비식을 활용해 도시락을 만든다. 만들어진 도시락은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청년 등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사회 나눔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델이다. 한편, 도덕산 도시자연공원에서는 높이 20m의 출렁다리가 옛 채석장 절벽과 인공폭포,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