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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 속옷 빨아준 개그맨 김규원, 중학교

사회복무요원 시절 장애 학생을 돌본 개그맨 김규원의 미담이 공개됐다. 속옷 빨래부터 중학교 졸업식 참석까지, 그의 진심 어린 약속 이행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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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 속옷 빨아준 개그맨 김규원, 중학교

개그맨 김규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선천적 근육병을 앓는 장애 학생을 정성껏 돌봤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의 SNS를 통해 공개된 이 이야기는 당시 아이의 어머니가 전한 감사 인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제보자 A씨의 아들은 선천성 근육병으로 인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타게 됐다. 당시 학교에는 여러 사회복무요원이 있었으나, 일부는 아이의 돌봄을 기피하거나 화장실 이용을 돕는 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아이와 어머니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김규원은 달랐다. 그는 아이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며 정서적 유대감을 쌓았고,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할 만큼 따뜻한 환경을 만들었다.

아이의 실수까지 챙긴 세심한 돌봄

아이가 학교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했을 때 김규원이 보여준 대처는 더욱 남달랐다. 어머니 A씨는 당시 김규원이 아이의 뒤처리를 직접 돕고, 더러워진 속옷을 손수 빨아 햇볕에 말린 뒤 깨끗하게 접어 비닐 팩에 담아 건네주었다고 회상했다. 김규원은 오히려 아이의 실수로 인해 어머니가 마음을 졸이게 했다며 미안함을 표할 정도로 세심하게 배려했다.

소집해제 시점까지 이어진 김규원의 헌신은 약속으로 이어졌다. 그는 아이와 헤어지는 날 직접 준비한 떡을 나누며 눈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당시 김규원은 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바람에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다. 대신 그는 약속을 잊지 않고 아이의 집 앞에 꽃다발과 선물을 두고 갔다.

중학교 졸업식까지 지켜낸 약속의 무게

시간이 흘러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김규원은 다시 한번 약속을 지켰다. 어머니 A씨는 최근 아이의 중학교 졸업식 날, 김규원이 스케줄을 조정해 직접 학교를 찾아와 자리를 지켜주었다고 밝혔다. 바쁜 연예계 활동 중에도 과거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약속을 이행한 그의 모습에 학부모는 "우리 가족에게는 연예인을 통틀어 0순위로 고마운 사람"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당시 아이를 지도했던 담임교사 B씨 또한 댓글을 통해 김규원의 선행을 뒷받침했다. B씨는 김규원이 초임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휠체어로 이동하기 힘든 가파른 언덕길에서 아이를 돕기 위해 항상 기다려주었으며 운동장 산책까지 함께하며 아이를 살뜰히 챙겼다고 증언했다. 교사는 "규원 선생님이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다"고 말했다.

코미디빅리그 데뷔부터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까지

1998년생인 김규원은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부터 크루로 합류해 특유의 코믹 연기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SNL 코리아' 출연 공로를 인정받아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김규원은 지난 2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비연예인 연인과 2년 7개월째 교제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글 차도윤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다른 언어로 보기: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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