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AI 수출 비서 고도화…수출 준비 기간 수개월에서 단축 목표
KOTRA가 130개 글로벌 네트워크의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수출 비서'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무역 환경이 공급망 변화와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급변하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나선다.
KOTRA TV 영상에 따르면, KOTRA는 AI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복잡한 관세 및 규제 정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AI 수출 비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작년 말 실시한 파일럿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는 성능을 고도화한 '메타 버전'의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출 준비 기간 단축과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현재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을 선정하고 HS 코드(품목 분류 번호) 확인, 관세 조사, 바이어 발굴 및 마케팅 행사를 통해 실제 수출에 이르기까지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KOTRA는 AI 기술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영상에서 출연자는 "간단한 질문 하나로 어느 시장으로 가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AI 기술 덕분에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단축된 시간만큼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OTRA가 보유한 86개국 13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현장 정보와 검증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정보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국가 경제 안보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고, 각국이 새로 도입하는 규제나 관세 정보를 AI가 적기에 전달함으로써 기업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20개 AI 무역 지원 센터 운영 및 산업별 맞춤 지원
KOTRA는 AI 기술을 활용한 수출 지원 체계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20개 AI 무역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 소재 중소기업들도 AI를 활용해 해외 바이어를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 화장품 산업의 사례처럼 특정 산업군의 강점을 AI가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상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천연 원료를 활용한 기술력과 우수한 사용감을 바탕으로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례가 언급됐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성분 중심의 제품부터 젊은 층을 공략한 디자인 중심의 제품까지, AI가 이러한 시장 특성을 분석하고 적절한 바이어 매칭을 지원한다면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연자는 "KOTRA의 광대한 검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수출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며 "모든 중소기업의 수출을 견인하는 길라잡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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