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 简体中文
발행일: 2026.09.30 (수)
경제

유럽 K-소비재 수출 10년 새 237% 급증…2028년 미국 시장 추월 가능성

KOTRA가 분석한 유럽 소비재 시장은 10년 사이 수출액이 237% 급증하며 미국 시장 추월을 앞두고 있다. 높은 구매력과 능동적 팬덤을 바탕으로 K-뷰티와 K-푸드가 현지 주류 유통망에 안착하고 있다.

유럽 K-소비재 수출 10년 새 237% 급증…2028년 미국 시장 추월 가능성
마트에서 제품을 살펴보며 대화를 나누는 두 여성의 모습

한국 소비재의 유럽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5년 약 19억 달러 규모였던 한국 소비재의 대(對)유럽 수출액은 10년 만에 237% 증가한 84억 달러를 기록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개한 유럽 시장 동향 정보에 따르면, 유럽은 현재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 소비재 수출의 세계 3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산업계에서는 현재의 성장 속도가 유지될 경우 2028년에는 미국 시장을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높은 구매력과 능동적 팬덤이 견인한 성장

유럽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높은 구매력과 차별화된 팬덤 문화가 있다. KOTRA 측은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유럽에 위치할 만큼 소비력이 높은 국가들이 포진해 있으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신을 위한 소비(Self-satisfaction)는 쉽게 꺾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독일의 경우,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친환경 식품 및 음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팬덤의 성격 또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유럽의 팬덤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능동적인 순환 구조를 가진다. 영상에 따르면 영국 내 K-콘텐츠 소비량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보다 4~8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팬덤의 확장은 K-팝 그룹의 유럽 공연 확대와 맞물려 소비재 수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가격 경쟁력 약화와 한국 제품의 유통망 진입

시장 구조의 변화도 한국 기업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저가 공세를 펼쳤던 중국 제품은 운송비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반면, 유럽 소비자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정성, 투명성, 인증 여부를 기준으로 공급자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 소비재는 과거 일부 틈새시장에 머물던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주류 유통망으로 진입하고 있다.

영국 약국 체인인 'Boots'에서 K-뷰티 제품이 판매되거나, 스페인과 독일의 약국으로 제품 공급이 확대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독일의 약국 체인 'Rossmann'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여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사례를 보여주었다. 이는 한국 기업의 빠른 R&D 역량과 현지 소비자 요구 파악 능력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현지 맞춤형 전략과 인증 지원의 중요성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략이 필수적이다. KOTRA는 사례를 통해 한국 식품 기업이 체코의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전략을 세운 결과, 2년 사이 한국산 김류 수입액이 2만 1,000달러에서 12만 달러로 약 6배 가까이 급증한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벨기에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거나 현지 유통업체와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사례들도 확인된다.

유럽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 비건, 웰빙이다. 따라서 제품의 성분이나 윤리적 생산 과정을 강조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다만,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복잡한 현지 인증 통과가 필수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KOTRA는 기업들이 이러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심층 컨설팅과 프로젝트 부스터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럽 24개 무역관을 통해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Boots #Rossmann #K-뷰티 #K-푸드 #소비재 수출 #유럽 시장
한
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저작권자 ⓒ 트렌드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댓글

현재 댓글 작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