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지수 순환변동치 7월 정점 후 하락 전환… "주식 비중 20% 안팎으로 줄여야"
통계청의 8월 산업활동동향 결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월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함에 따라, 향후 경기 둔화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20% 안팎으로 줄이는 보수적 자산배분이 필요할 전망이다.
우리 경제의 향후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가 하락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등 보수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경기 둔화의 신호가 확인된 만큼, 시장 금리 하락과 주가 조정을 대비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7월 정점 찍은 선행지수… 생산·설비투자 등 전반적 부진
김영익 교수는 '김영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8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하며 경기 흐름의 변화를 설명했다. 출연자에 따르면, 경기의 방향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을 정점으로 8월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제 성장 전망치를 높여왔던 흐름과 달리, 이번 데이터를 계기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8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생산, 소비, 설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감소하며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광업·제조업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휴가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4.8% 급감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 대비 9.5% 감소하며 경기 둔화 압력을 높였다. 내구재 판매 또한 자동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어 상승하고 있지만, 선행지수와의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금융 변수의 조정으로 인해 실물 경기와의 괴리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경기가 수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뉴스 심리지수·장단기 금리차 하락… "주식 비중 20% 안팎 권고"
선행지수의 향후 향방에 대해서는 뉴스 심리지수와 장단기 금리차를 근거로 하락 전망을 제시했다. 출연자는 뉴스 심리지수가 선행지수에 약 2개월 선행하며 높은 상관계수(0.74)를 보인다는 점을 들어, 최근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뉴스 심리지수가 향후 선행지수 하락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0년물과 1년물 국채 수익률 차이인 장단기 금리차 역시 선행지수와 높은 상관관계(0.7)를 보이며 계속 축소되고 있어, 선행지수가 내년까지 하락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경기 흐름 변화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으로는 주식 비중 축소를 제안했다. 출연자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할 때는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좋지만, 하락할 때는 주식 비중을 20% 안팎으로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선행지수가 최소 1년 이상 하락하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코스피 역시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조정을 보일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반면 채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경기 둔화로 인해 시장 금리가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출연자는 "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주식보다는 만기가 짧은 채권이나, 여유 자금이 있다면 만기가 긴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신용 스프레드 상승 및 정치 불확실성 경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융 위험 요소도 주요 체크 포인트로 꼽혔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를 넘어서며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내 신용 위험을 나타내는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는 미국 금융 시장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을 결합한 지표인 '트럼프 불확실성 지표'가 트럼프 전 대통령 등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점도 경계 대상이다. 출연자는 "미국의 신용 위험이 높아지고 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미국 주가가 4분기 중순부터 상당 폭 조정될 경우 국내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금융 및 신용 위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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