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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6 (화)
경제

홍춘욱 "달러 투자, 타이밍 맞추기보다 '자산 배분' 구조 만드는 게 핵심"

홍춘욱 박사가 달러 투자의 핵심을 '타이밍'이 아닌 '자산 배분'으로 정의하며, 환헤지 상품의 비용 문제와 안전자산 기능 약화를 지적했다.

홍춘욱 "달러 투자, 타이밍 맞추기보다 '자산 배분' 구조 만드는 게 핵심"
초록색 칠판 앞에 안경을 쓴 남성이 서 있다. (사진=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유튜브 영상 캡처)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 투자 시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특정 시점에 진입하는 '타이밍 매매'보다, 달러 자산이 가진 고유의 특성을 활용해 안정적인 투자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 자산의 두 가지 핵심 가치: 안전자산과 투자 다변화

홍춘욱 박사는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달러 투자의 접근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홍 박사는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등 예측이 불가능한 외환 시장의 특성을 언급하며, 달러 투자를 타이밍의 문제가 아닌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자산이 가진 두 가지 주요 장점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특성'과 '투자의 다변화'를 꼽았다. 경제 위기나 글로벌 충격이 발생할 때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불황기에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26년까지의 흐름을 보면 달러 자산은 강력한 우상향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해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달러 자산을 활용하면 투자 외연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 국내 상장 ETF를 통해 미국 주식(S&P500, 나스닥), 미국 채권, 달러 선물, 그리고 고금리를 제공하는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 등에 접근할 수 있어 원화 자산만 보유했을 때보다 다양한 수익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환헤지(H) 상품, 달러 투자 본연의 목적 흐릴 수 있어"

홍 박사는 달러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으로 '환헤지(Currency Hedge)' 상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현재 환율 수준에서 가치를 고정하는 거래를 의미하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첫째는 '비용 문제'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황에서 환헤지를 실행할 경우, 연 1~2% 이상의 상당한 비용이 정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둘째는 '안전자산 기능의 상실'이다. 경제 위기 시 환차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것이 달러 투자의 핵심 목적 중 하나인데, 환헤지를 해버리면 환율 상승에 따른 방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홍 박사는 "환헤지를 하면 달러 자산이 가진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특히 ETF 명칭 뒤에 'H'가 붙은 환헤지 상품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화와 달러의 균형, '짬짜면' 같은 자산 배분 필요

결론적으로 홍 박사는 원화 자산과 달러 자산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원화 자산과 달러 자산을 적절히 섞는 것을 '짬짜면'에 비유하며, 어느 한쪽이 무조건 우월하다는 식의 접근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달러 자산이 만능은 아니라는 점도 명시했다. 과거 엔론 충격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의 환율 변동기처럼 미국 시장 내부의 구조적 문제나 외환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발생할 때는 달러 자산 역시 최대 하락률(MDD)을 기록하며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홍 박사는 "글로벌 금융 환경의 변화에 따라 환헤지 여부가 수익률을 가를 수는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차원에서는 환헤지를 하지 않더라도 달러 자산의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과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유튜브 「2,000만원 가지고 있다면, 달러 투자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홍춘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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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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