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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4 (수)
푸드

"설향" 넘어 수출용까지…국산 딸기 종자 주권 확보에 나선 육종 전문가

국산 딸기 품종 개발을 통해 종자 주권을 확보해온 김태일 우리종묘 소장이 전하는 딸기 육종의 기술적 과정과 수출용 신품종 개발 전망을 담았다.

"설향" 넘어 수출용까지…국산 딸기 종자 주권 확보에 나선 육종 전문가
딸기 재배지를 배경으로 인터뷰 중인 남성의 모습 (사진=한국고용정보원(feat.고용24) 유튜브 영상 캡처)

과거 우리 농가에서 재배하던 딸기는 대부분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이었다. 종자 주권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우리 입맛에 맞으면서도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국산 품종을 개발하는 일은 농업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다.

한국고용정보원(feat.고용24)이 전한 이 영상에는 '매향'과 '설향'을 통해 국산 딸기의 길을 열어온 육종 전문가 김태일 우리종묘 소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94년 논산딸기연구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소장은 약 25년간 딸기 연구와 품종 관리에 매진하며 국산 딸기의 기틀을 닦았다.

'설향'의 성공과 종자 로열티 문제 해결

김 소장은 2001년 첫 품종인 '매향'을 개발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설향'을 선보였다. 특히 '설향'은 높은 수확량과 뛰어난 맛, 병충해 저항성, 재배 편의성을 두루 갖춰 전국 딸기 재배 농가의 80% 이상이 선택할 만큼 독보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국산 품종의 보급은 자연스럽게 해외 품종에 지불하던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신품종 개발은 기존 품종의 장점을 결합하는 정밀한 과정이다. 김 소장은 모본(어미 품종)과 부본(아비 품종)을 선정해 교배한 뒤, 수분 과정을 거쳐 양쪽 부모의 우수한 형질을 모두 가진 자손을 선별한다. 이후 과실의 모양, 맛, 성장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품종을 확정한다.

수출 경쟁력 높이는 '디지털 육종'과 신품종 개발

현재 국산 딸기의 수출 규모는 6,000만~7,000만 달러 수준에 달한다. 김 소장은 수출용 품종 개발의 핵심으로 '저장성'을 꼽았다. 기존 '설향'은 맛은 뛰어나지만 과육이 연해 장거리 운송 시 저장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김 소장은 '설향'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저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품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육종 기술은 데이터와 유전 정보를 활용하는 '디지털 육종' 및 '분자 육종'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김 소장은 특정 유전자가 질병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지 DNA 수준에서 확인하는 분자 마커 연구 등을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특정 맛이나 특성을 가진 품종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김 소장은 종자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육종 전문가들에게 "종자 개발은 새로운 특허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조언했다. 품종 하나가 탄생하기까지는 1~2년이 아닌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에게 도전하는 열정이 육종 전문가의 핵심 자질임을 강조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feat.고용24) 유튜브 「🍓종자 주권 시대, 국산 딸기의 길을 열다! 육종전문가 김태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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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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