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는 내 입에 들어간 것도 빼서 먹어"…9천 원에 만나는 광주식 오리탕의 진수
석촌호수 인근에서 만나는 9천 원의 보양식, 광주식 오리탕의 비결은 정성스러운 핏물 제거와 날개 뼈 육수에 있다.
서울 석촌호수 인근, 도심 한복판에서 광주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보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9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수북한 미나리와 넉넉한 살코기를 담아낸 오리탕이 그 주인공이다.
"뼈 발라낼 번거로움 없도록"…살코기 중심의 배려 담긴 한 그릇
TV CHOSUN JOY가 전한 이번 방송에서는 그룹 god의 김태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석촌호수 인근의 오리탕 전문점을 찾았다. 평소 고기를 즐긴다는 김태우는 "오리고기는 내 입에 들어간 것도 빼서 먹을 정도"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소개된 오리탕은 기존의 백숙이나 볶음탕과는 결이 다른,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형태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손님이 직접 뼈를 발라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주인장은 외식할 때 뼈가 붙은 오리 요리를 먹으면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아예 살코기를 모두 발라내어 제공하기로 했다. 매일 삶는 오리의 양을 확인하고 살코기만 발골하는 데에만 두 시간 이상이 소요될 만큼 정성을 들인다. 덕분에 손님들은 미나리의 아삭함과 결결이 찢어낸 부드러운 고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핏물 제거부터 날개뼈 육수까지, 잡내 잡는 3단계 공정
오리 요리의 성패를 결정짓는 '잡내'를 잡기 위해 이곳은 엄격한 조리 과정을 거친다. 광주 출신인 주인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오리 요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육수를 완성한다. 우선 오리 몸통, 다리, 관절, 날개 뼈를 모두 모아 육수를 내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핏물 제거다. 핏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남기 때문이다.
조리 과정은 세밀하다. 먼저 핏물을 제거한 오리 뼈를 초벌로 삶아 관절 사이의 기름기와 잔여물을 빼낸 뒤, 두세 차례 더 세척하여 불순물을 완전히 없앤다. 여기에 고사리, 우거지, 두타리 버섯을 더한다. 특히 이곳만의 비결은 '날개 뼈'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다. 날개 살코기에서 우러나오는 육수가 기존 육수에 더해지며 더욱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만들어낸다.
물가 상승 속 9천 원의 가치, 국산 오리로 채운 보약
고물가 시대에 뚝배기 하나에 9천 원이라는 가격은 이색적이다. 기름기가 많은 오리의 특성을 고려해, 오리 뼈 육수를 끓이는 과정에서 기름기를 세심하게 걷어내어 담백함을 살렸다. 100% 국내산 오리만을 사용하며, 고단백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의 영양을 온전히 담아내고자 노력한다.
주인장은 "먹고 싶은 음식은 굳이 멀리 나가서 먹을 필요가 없다"며, 시내에서도 외곽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제대로 된 오리탕을 선보이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미나리의 아삭한 식감과 기름기를 걷어낸 깔끔한 국물, 그리고 넉넉한 살코기가 어우러진 이 오리탕은 쌀쌀해진 날씨에 든든한 보약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TVCHOSUN JOY 유튜브 「[#이거땡겨] 가성비 甲 9천 원의 보약 오리탕🦆 수북한 미나리 속 오리고기 한가득! 물 반 고기 반 #백반기행 #TVCHOSUNFOO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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