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 "지드래곤은 동생이지만..." 존댓말 나온 이유와 힙합 보컬 변절자 논란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더 시즌즈'에 출연해 힙합 보컬에 대한 과거의 편견과 지드래곤과의 일화, 그리고 아버지를 기리며 부른 '아름다운 이별' 무대 뒷이야기를 전했다.

힙합 아티스트가 보컬을 겸하는 것에 대해 엄격했던 과거의 시선을 지나, 이제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개코가 음악적 여정을 돌아봤다. KBS '더 시즌즈 S9'에 출연한 다이나믹듀오 개코는 힙합 초창기 보컬에 쏟아졌던 시선과 최근 아이돌 작사 활동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힙합 보컬은 변절자?"... 보컬 작업 시작하게 된 계기
개코는 과거 힙합 코어 팬들 사이에서 래퍼가 노래를 하는 것에 대해 '변절자'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했음을 회상했다. 힙합을 막 시작하던 시절, 래퍼가 보컬을 겸하는 것에 대한 팬들의 저항이 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이나믹듀오 역시 초기에는 멜로디가 떠올라도 팀의 이름을 내걸고 보컬 곡을 발표하는 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당시에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대신 '코러스 바이(Chorus by) 최자와 개코' 혹은 '다이나믹듀오' 식으로 표기하며 팬들의 반감을 피하려 노력하기도 했다. 개코는 "작곡을 하다 보면 멜로디가 떠오르는데, 예전에는 우리 이름을 밝히고 발표하면 사람들이 변했다고 할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후 멤버 최자가 먼저 보컬 곡의 매력을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컬 작업이 팀의 음악적 색깔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개코는 최근에는 보컬을 하는 것이 예전처럼 두렵거나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지드래곤과 '존댓말' 해프닝... 아이돌 작사로 넓힌 스펙트럼
최근 개코의 음악적 행보는 아이돌 그룹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는 아이브(IVE), 엔믹스(NMIXX), 엑소(EXO) 등 유명 아이돌의 작사에 참여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지드래곤(G-DRAGON)의 곡 작업도 함께 도왔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개코는 지드래곤을 대할 때 자신도 모르게 존댓말이 나오는 해프닝을 전했다. 지드래곤이 한참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도와드렸었고"라는 표현이 튀어나온 것에 대해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존댓말이 나왔다"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공연 사진에 지드래곤이 '파워런(Power run)' 이모티콘을 남긴 일화를 언급하며, 지드래곤의 압도적인 영향력을 위트 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아버지 물려받은 옷 입고 부른 '아름다운 이별'
이날 무대에서 개코는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곡해 감정을 전달했다. 선곡에 담긴 무게감은 남달랐다. 개코는 "올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아버지를 생각하며 부르면 어떨까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무대 의상 역시 아버지가 물려준 옷을 입고 나와 곡의 정서와 맞물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소매 부분에 구멍이 난 옷을 가리키며 "아버지가 물려주신 옷이라 너무 소중해서 입고 나왔다"고 전했다. 음악적 선배로부터 "너는 절대로 나처럼 노래할 수 없다"는 격려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보컬 색깔을 지켜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개코는 오는 11월 서울 공연을 포함해 부산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 KBS WORLD TV 유튜브 「[ENG] Gaeko TALK & STAGE [The Seasons S9 EP.27] | KBS WORLD TV 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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