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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30 (금)
트렌드라이프

"식대가 9만원인데 축의금 10만원?"… 달라진 경조사 문화와 현실

이태원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결혼식 축의금 기준부터 서울 집값과 예술가의 생계 문제까지, 돈과 직결된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했다.

"식대가 9만원인데 축의금 10만원?"… 달라진 경조사 문화와 현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세 명의 인물. (사진=카카오뱅크 유튜브 영상 캡처)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최근 호텔 결혼식이 늘어나면서 식대 상승에 따른 축의금 기준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공개한 영상 콘텐츠 '돈키타카'의 마지막 회에서는 이태원 거리를 찾은 시민들과 함께 결혼, 내 집 마련, 투자, 진로 등 돈과 직결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장에서는 최근 경조사 문화의 변화와 주거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솔직한 시각이 공유됐다.

"식대가 9만원인데 10만원은..." 호텔 결혼식 축의금 논란

시민들은 결혼식 축의금 기준에 대해 각기 다른 경험과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호텔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의 경우, 높아진 식대 때문에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상에 따르면, 한 신부의 친구가 호텔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으로 10만 원을 냈으나, 결혼한 친구로부터 "인당 식대가 9만 원인데 어떻게 10만 원만 낼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대해 현장의 시민들은 관계의 깊이에 따라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 시민은 과거 호텔 결혼식에 참석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스테이크와 코스요리가 나오는 성대한 식이었지만, 호텔 결혼식인 줄 몰랐기에 아무 생각 없이 10만 원을 냈다"고 말했다. 이후 식대 수준을 알게 된 뒤에는 적절한 금액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축의금 액수에 대해 한 시민은 "자주 연락하고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라면 50만 원까지도 낼 수 있다"고 말했으며, "정말 친한 친구에게는 주저 없이 100만 원을 내겠지만, 식장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에는 보통 20만 원 선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적인 관계나 대외적인 관계에서는 10만 원 정도를 내고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집값 16억 시대" 내 집 마련에 대한 엇갈린 시선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안정성'과 '자유로움'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서울의 높은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이 필수인지에 대한 질문에 시민들은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한 시민은 "안정적인 자금을 묶어두는 수단으로서 집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다른 시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다"며 "잦은 이사로 인한 복비 부담과 전세 대출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에서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평균 16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지적이 나오면서, 부동산을 통한 자산 형성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 시민은 부동산을 매입해 대출을 갚아나가는 방식을 재테크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자기가 다 대출을 받아서 하고 있는 것이기에 이미 집이 있는 사람이 더한 것"이라는 농담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무대 위 도파민과 생계 사이" 예술가들의 현실적 고민

꿈과 생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예술가들의 목소리도 담겼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한 시민은 무대 위에서 받는 박수와 조명이 주는 '도파민' 때문에 일을 놓지 못한다고 고백하면서도, 불규칙한 수입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이 시민은 "뮤지컬 배우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면 다음 생계를 어떻게 이어갈지 계속 생각해야 한다"며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홈쇼핑 출연 등 다른 일을 병행하며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적 성취감과 현실적인 생계 유지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예술가들의 고충이 드러난 대목이다.

현장에서는 예술가로서의 삶이 주는 보람과 현실적인 생계 문제 사이의 괴리가 언급됐다. 한 시민은 "커튼콜 때 박수를 받고 조명이 꺼지기 직전의 그 도파민 하나 때문에 무대를 못 끝낸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24시간 중에서 박수를 받는 시간은 10분도 안 된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시사했다.

출처: 카카오뱅크 유튜브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속 시원하게 털자🎤ㅣ돈키타카 마지막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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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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