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일본 핵심 협력사 20곳 초청해 AI 메모리 공급망 로드맵 공유
SK하이닉스가 일본 치바에서 첫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현지 핵심 소부장 협력사들과 AI 메모리 시대의 기술 로드맵 및 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SK하이닉스가 일본 현지 핵심 협력사들을 초청해 사업 방향성을 공유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일본 치바현에서 현지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 20여 개사 경영진을 초청해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년 국내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이 행사를 일본 현지에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재부터 후공정까지 5개 분야 핵심 파트너 집결
이번 행사에는 일본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에쓰(Shin-Etsu), 섬코(SUMCO), JSR, 나믹스(Namics) 등 소재 기업을 비롯해 도쿄일렉트론(TEL), 스크린홀딩스(Screen Holdings) 등 장비 기업, 디스코(Disco), 어드반테스트(Advantest) 등 후공정·테스트 기업, 그리고 부품·인프라 기업까지 총 5개 분야의 파트너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행사에서 중장기 사업 방향과 기술 로드맵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현철 부사장이 사업 현황과 중장기 방향을 공유했으며, 이성훈 부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주요 기술과 향후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는 협력사들이 SK하이닉스의 수요를 미리 예측해 설비 투자와 생산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AI 시대 경쟁력은 긴밀한 협력에"…한일 반도체 생태계 강화
행사에 참석한 주요 경영진들은 양국 반도체 생태계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강조했다. 이병기 SK하이닉스 양산총괄(CPO)은 “일본 협력사들의 역량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양국 반도체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유종 SK하이닉스 부사장(구매 부문장)은 “소부장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곧 AI 시대의 반도체 경쟁력”이라며 “일본 파트너사들과 ‘원팀’으로 차세대 기술 과제에 대응해 AI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 측에서도 기술 로드맵 공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쿄일렉트론 이시다 히로시 부사장(COO)은 “SK하이닉스와 중장기 로드맵을 조기에 공유하고 경영 차원에서 긴밀한 대화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은 당사의 기술 개발과 투자 판단에 큰 기반이 된다”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 힘써 AI 시대의 반도체 제조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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