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인스타그램
황의조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 형수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의 형수 이모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에 자필 반성문을 쓰면서 범행을 인정했다. 

이씨는 “저희 부부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한국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해외에 체류하면서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다”며 “그런데 지난해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황의조 간에 선수 관리에 대한 이견으로 마찰을 빚게 됐다. 그간 남편의 노고가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라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피해 여성 측은 노골적으로 '황의조 구하기'라고 의견을 냈다. 

피해 여성 측은 피고인은 반성문에서 피해자를 음해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중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를 앞둔 시동생 황의조를 비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자백과 반성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이라고 보기 어렵다. 반성문을 빙자해 황의조가 불쌍한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불법 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의조는 황선홍, 이동국, 박주영을 이은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로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시즌에 10 득점 이상을 기록한 다섯 번째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가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됐으며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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