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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4 (일)
수입차

3억 5천만 원짜리 SL 680 마이바흐, 화려한 외관과 달리 도심 승차감은 의문

3억 5,000만 원대 메르세데스-벤츠 SL 680 마이바흐는 요트 같은 감성의 디자인을 갖췄으나, 도심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서스펜션의 움직임으로 인해 승차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3억 5천만 원짜리 SL 680 마이바흐, 화려한 외관과 달리 도심 승차감은 의문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고 있는 남성의 모습. (사진=모트라인 MOTline 유튜브 영상 캡처)

메르세데스-벤츠의 하이엔드 브랜드 마이바흐가 스포츠카 라인업인 SL 클래스에 이름을 올렸다.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SL 680 마이바흐'는 희소성 있는 디자인을 앞세웠지만, 도심 주행 시의 승차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2인승 럭셔리 스포츠카의 디자인 포인트

모트라인 MOTline 영상에 따르면, SL 680 마이바흐는 기존 SL 모델과 차별화되는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기존 SL이 2+2 구조의 4인승 성격을 띠었던 것과 달리, 이번 모델은 뒷좌석을 고급 가죽으로 감싼 짐칸 형태로 구성했다. 시트 뒤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바디 쉐입과 이어지는 디자인은 후면에서 봤을 때 광활한 트렁크 면적이 운전석 일렬 시트 앞까지 한 면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영상에서는 이를 통해 범상치 않은 2인승 럭셔리 스포츠카의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외관의 디테일에서도 마이바흐의 정체성이 나타난다. 전면 윈드실드를 감싸는 넓은 면적에 풀 크롬(Full Chrome) 장식을 적용했으며, 일반 SL 모델보다 높게 솟아오른 후드 라인은 긴 데크를 가진 요트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21인치 대구경 휠은 기본 방패형 휠이 적용되었으며, 차의 전고나 휠베이스에 비해 휠이 차지하는 면적이 커 측면에서도 임팩트가 있다.

요트의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와 스티어링 휠

실내 공간은 높은 등급의 나파 가죽 시트가 차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밤 시간대 오픈 탑 상태에서 보이는 화이트 앰비언트 라이트의 임팩트 또한 강조되었다. 운전석의 스티어링 휠은 일반 SL 63 모델과 비교했을 때 직경이 한참 크다. 이는 마치 거대한 요트를 조종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넓어진 시야를 제공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마이바흐 로고 패턴이 배치되었다. 또한 엔진의 반응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고 배기음을 정제한 점은 스포티함보다는 여유로운 주행을 지향하는 컨셉을 반영한다. 영상에서는 이를 두고 "너무 멋진 옷을 입었는데 자기랑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스포츠카 플랫폼과 럭셔리 승차감 사이의 괴리

주행 성능 측면에서 SL 680 마이바흐는 물리적 스테빌라이저가 없는 유압식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롤(Roll)을 제어한다. 컴포트 모드에서도 코너링 시 차체의 흔들림을 빠르게 잡아내는 능력은 이미 SL 63과 AMG GT를 통해 검증된 플랫폼의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도심 주행 시의 승차감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세한 요철에도 진동이 날카롭게 전달되는 등 럭셔리 카로서의 부드러움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마이바흐 모드' 설정 시 의도적으로 롤을 더 발생시켜 차체가 뒤뚱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좌우로 둥실둥실 움직이며 멀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로 언급되었다. 방지턱을 넘을 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영상에서는 "아빠가 진짜 애 한 번 알아본 적 없는 막 그런 어설픈 자세로 애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서스펜션이 방지턱을 고급스럽게 받아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 듯한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스포츠카의 피지컬과 마이바흐라는 이름이 요구하는 안락함 사이의 불균형이 지적되었다. 영상에서는 차라리 마이바흐 인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된 스포티한 스포츠카로 출시되어 기존 SL이나 AMG GT가 가진 스포티함을 더 살렸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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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임상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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