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공약까지" 오이스터즈, '오이공화국' 선거 컨셉으로 펼친 단독 공연
밴드 오이스터즈가 '오이공화국 제1대 선거'라는 컨셉의 단독 공연을 통해 멤버별 공약 발표와 음악을 결합한 이색 무대를 선보였다.
밴드 오이스터즈(OYSTERS)가 '선거'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무대 위로 가져왔다. 지난 10월 18일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열린 오이스터즈의 단독 공연 '오이공화국 제1대 선거'는 멤버들이 각 후보자가 되어 유권자인 관객들에게 공약을 발표하는 이색적인 구성으로 진행됐다.
"관객 만족이 우선"…멤버들이 내건 각양각색 공약
이번 공연은 '오이공화국'의 제1대 선거라는 설정 아래, 멤버들이 차례로 후보자로 나서 유세를 펼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1번 후보로 나선 정금은 "각자의 리듬과 시간표, 음악적 취향은 다르지만 누군가는 합주 시간을 정하고 스케줄을 조율해야 한다"며 밴드 운영의 현실적인 측면을 언급했다. 이어 "관객 만족도를 우선시하는 공약을 실시하겠다"며 밴드의 성장이 관객 덕분임을 강조했다.
2번 후보 정결은 지난 공연 당시 발생했던 무대 장비 결함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언급하며 "동정표를 부탁드린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환기했다. 3번 후보 유태영은 밴드 내 의견 불일치 시 결정권을 정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개인적인 사연을 섞은 파격적인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태영은 여자친구와의 700일을 언급하며 "당선되면 2030년 5월 19일에 결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과 세계관이 결합된 '오이공화국'의 무대
공연은 단순한 공약 발표에 그치지 않고, 밴드 고유의 음악적 색채와 결합되어 진행됐다. 멤버들의 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Oyster'를 포함한 곡들이 연주되었으며, 곡의 흐름과 무대 연출은 '선거'라는 컨셉을 유지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특히 공연의 주제인 '오이공화국 제1대 선거'를 관통하는 곡들이 이어지며 밴드가 구축한 세계관을 무대 위에서 구체화했다.
이번 공연은 2026 KT&G 상상마당 홍대 음악지원사업인 '밴드 디스커버리'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오이스터즈는 이번 단독 공연을 통해 밴드 멤버 간의 관계성과 음악적 지향점을 '선거'라는 유희적인 틀 안에서 풀어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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