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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호프' 개봉 5일 만에 212만 돌파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212만 명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상미에 대한 호평과 서사에 대한 호불호가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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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호프' 개봉 5일 만에 212만 돌파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점령했다. 비무장지대 호포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동원하며 나홍진 감독 필모그래피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흥행 기세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더니, 5일째인 20일에는 누적 관객수 212만 9720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올해 흥행작인 '군체'와 동일한 속도다.

영화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황정민을 비롯해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국내외 배우들이 출연한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은 이 작품은 개봉 첫 주말 사흘간에만 150만 4013명이 관람했다.

영상미와 서사를 둘러싼 관객 반응

흥행 지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관객 평가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홍경표 촬영감독이 구현한 영상미와 사운드에 매료된 관객들은 "OTT 시대에도 극장에 가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덕분에 다양한 포맷의 특별관을 중심으로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영화의 구성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160분이 넘는 러닝타임과 더불어 복선이나 설정에 비해 설명이 불충분해 결말 이후 허탈함을 느꼈다는 반응이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열린 결말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지만, 서사가 불친절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극의 긴장감을 깨뜨리는 유머 코드나 외계 생명체의 비주얼, VFX(시각특수효과) 완성도를 두고도 의견이 나뉜다. 일부 관객은 "신선하고 현실적인 디자인"이라 평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완성도가 다소 아쉽다", "몰입을 깨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스오피스 순위와 예매율 현황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호프'는 전날 39만 7015명을 동원하며 매출액 44억 529만 원을 기록, 5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신작 '미니언즈 & 몬스터즈'가 차지했다. 제임스 헨리 에드가 몬스터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같은 기간 30만 8576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37만 4785명을 기록했다. '미니언즈 & 몬스터즈'는 '슈퍼배드'의 프리퀄이자 스핀오프인 '미니언즈'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3위는 디즈니 실사 버전 '모아나'가 차지했다. '모아나'는 지난 주말 17만 3555명을 만나 누적 관객수 77만 2104명을 기록했다. 이어 '토이 스토리 5'가 11만 4718명, '눈동자'가 7만 565명을 각각 동원하며 4위와 5위에 올랐다.

예매 시장은 개봉 예정작이 주도하고 있다.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을 9일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 48.3%(23만 5746명)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호프'는 26.9%(13만 1313명)로 2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14.0%(6만 8403명)로 3위를 나타냈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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