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서비스, '감옥의 맛'으로 투자·배급 사업 재개
실미도·왕의 남자 배급했던 시네마서비스가 이선빈 주연 '감옥의 맛'으로 투자·배급 사업을 재개한다.
한국 영화의 상업적 가능성을 증명하며 '천만 관객 시대'의 포문을 열었던 시네마서비스가 시장에 돌아온다. 1993년 '투캅스'를 시작으로 '공공의 적', '실미도', '왕의 남자' 등 100편이 넘는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 부흥기를 이끌었던 시네마서비스(대표 박영목)가 투자 및 배급 사업 재개를 공식화했다.
시네마서비스는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김구정 감독의 코미디 영화 '감옥의 맛'의 메인 투자와 배급을 맡기로 확정했다. 이번 복귀는 지난 10년간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며 내실을 다져온 끝에 나온 결정이다.
이선빈·박지환·배현성 합류한 코미디 '감옥의 맛' 촬영 중
복귀작인 '감옥의 맛'은 나락으로 떨어진 스타 셰프가 교도소 주방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하루아침에 수감된 스타 셰프와 저마다의 요리법을 가진 수감자들이 음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미식 갱생 코미디물이다. 김구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이선빈이 독설을 서슴지 않는 스타 셰프 '제시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배우 박지환은 3번방의 정신적 지주이자 커피 대가인 '노자' 역을 맡았으며, 배현성은 요리 감각을 지닌 신참 수감자 '수현'으로 분한다. 여기에 박영규, 조복래, 조동인, 이상진, 이봉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요 배역으로 합류해 극의 무게를 더했다. 특히 박영규는 과거 시네마서비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1999년작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주유소 사장 역을 맡았던 인연이 있어 이번 복귀작과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미시간벤처캐피탈 등과 전략적 제휴로 투자 안정성 확보
시네마서비스는 이번 사업 재개를 위해 자본 구조부터 탄탄히 다졌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을 포함한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 및 정통 투자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작비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단순히 영화를 배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 개발 단계부터 투자와 배급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 영화 시장의 지형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구축된 투자·배급 시스템은 향후 선보일 프로젝트들의 기반이 된다. 시네마서비스는 이번에 구축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이어지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배경 오컬트 사극 등 차기 라인업 준비
시네마서비스의 행보는 '감옥의 맛'에서 멈추지 않는다. 차기 라인업으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컬트 사극 스릴러가 준비되어 있다. 현재 해당 작품은 최정상급 배우진과 캐스팅을 논의 중이며,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진입했다. 이 외에도 독창적인 세계관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웰메이드 프로젝트들이 다수 대기 중이다.
시네마서비스는 1993년 '투캅스'를 통해 외화 중심이었던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상업적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2003년 개봉한 '실미도'는 국내 최초의 10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았다. 이어 '왕의 남자' 역시 1051만 관객을 동원하며 시장의 외연을 확장했다. 침체된 한국 영화 산업 속에서 다시 한번 시장의 주역으로 나선 시네마서비스의 차기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100여 편 투자·배급하며 쌓아온 시장 지배력
시네마서비스는 1993년 개봉한 '투캅스'를 필두로 '공공의 적', '주유소 습격사건' 등 100편이 넘는 영화에 투자하거나 배급했다. 2003년에는 '실미도'를 통해 국내 영화사 최초의 10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왕의 남자' 역시 1051만 관객을 동원하며 시장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