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10.29 (목)
방송연예

허경환 "당시 27억 사기횡령 피해는..."

25일 밤 방송된 SKY, KBS ‘수미산장’에 배우 이유리와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가 허경환이 사기를 당한 일을 언급했다. 최근 허경환의 동업자가 허경환이 대표로 있던 식품 유통업체의 회사자금 27억 3천여 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함께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허경환 "당시 27억 사기횡령 피해는..." (사진 1)

 

허경환은 “이번에 기사 뜬 것도 너무 많이 놀랐다. 이러한 일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고, 그때 거의 뉴스에 다 나왔다고 그러더라”라며 “저는 지금까지 거의 숨기고 살았다. 왜냐면 개그맨이 나와서 국민들한테 힘든 이야기하고 사기당했다는 얘기를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5년 전에 있었던 사건이고, 금액이 있다 보니까 지금에서야 판결이 났다. 얼마 전에 형량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허경환 "당시 27억 사기횡령 피해는..." (사진 2)
허경환 "당시 27억 사기횡령 피해는..." (사진 3)

 

어느 날 동료에게 다급히 전화가 걸려왔다고. 허경환은 “그때 ‘개콘’ 회의 끝나자마자 달려갔더니 어르신 6~7분이 앉아계셨다. 딱 들어갔는데, ‘큰일 났다’ 싶었다. 

빚 받으러 온 것이었다. 참다 참다 온 것”이라며 “제품과 퀄리티는 아는데 회사 운영을 안 해보니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던 것이다. 내 잘못이 크다. 그분들에게 ‘제가 어떻게든 갚을 테니 일단 집에 가셔라. 난 TV에 나오는 사람이라 도망가지도 못한다’고 했다. 그분들이 착해서 가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허경환 "당시 27억 사기횡령 피해는..." (사진 4)
허경환 "당시 27억 사기횡령 피해는..." (사진 5)

 

그는 “회의를 했다. 처음에는 내가 관리도 안 하고 부족해서 터진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통장을 한 100개 되는 걸 만들었더라. 그걸 (지금 같이 있는 공동대표 형과) 둘이서 몇 년 치를 맞춰보다 보니 운영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걸 우리 돈을 빼서 돌려쓰고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마음먹고 사기를 치려고 하면 안 당할 수가 없다”는 허경환은 “사실 그분하고는 사업 초창기 때는 매일매일 봤었다. 저는 그런 생각도 든다. ‘내가 그 사람을 만나서 뭘 한 거지?’”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수미는 “빚은 다 갚았냐”고 물었고, 허경환이 “다 갚았다. 회사는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허경환 "당시 27억 사기횡령 피해는..." (사진 6)
허경환 "당시 27억 사기횡령 피해는..." (사진 7)

 

허경환은 “재미난 거는, 세 명이서 같이 시작했다. (사기범 말고 나머지 한 명인) 그 형은 손 털고 나가도 되는 상황인데 그 형이 옆에 같이 있었다. 난 지금도 ‘형 왜 나랑 그때 이십몇억을 같이 안을 생각을 했냐’고 물어본다. ‘나도 몰랐지 않냐. 나도 잘못이 크기 때문에 너랑 같이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더 웃긴 건 그 형을 소개시켜준 사람이 사기꾼”이라고 말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명수가 “사람은 잃었지만 또 다른 사람을 얻고, 이게 인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 수미산장 방송 캡쳐 

온
온라인뉴스팀
트렌드경제신문 · 방송연예 담당
기자의 다른 기사 ›
저작권자 ⓒ 트렌드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댓글

현재 댓글 작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