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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6 (금)
경제

AI 조제 로봇 시대 열린다…조제관리사 1인 다수 매장 관리 추진

정부가 AI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는 맞춤형 화장품 매장의 관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2027년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조제관리사 1인이 여러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AI 학습용 데이터뱅크 개편과 기술 개발 지원도 병행한다.

AI 조제 로봇 시대 열린다…조제관리사 1인 다수 매장 관리 추진
흰 가운을 입은 여성이 고객에게 화장품 용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유튜브 영상 캡처)

인공지능(AI)이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자동화 기기가 화장품을 직접 조제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기존의 규제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려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재정경제부가 전한 정책 풀이에 따르면, 정부는 AI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는 맞춤형 화장품 매장의 관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2027년 화장품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핵심은 '조제관리사'의 운영 방식이다. 현재는 맞춤형 화장품 매장마다 조제관리사가 반드시 상주해야 한다. 만약 한 운영자가 두 곳의 매장을 운영한다면 관리사도 각각 한 명씩, 총 두 명이 필요했다.

하지만 자동화 기기가 화장품을 조제하는 환경에서는 관리사가 모든 매장에 상주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정부는 AI 자동화 기기를 활용하는 경우, 조제관리사 한 명이 여러 매장의 품질과 위생, 완제품 안전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기술 발전 맞춘 안전 기준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문가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자동화 기기가 원료를 배합하더라도 조제 기구의 위생 상태나 원료 배합의 정확도, 최종 완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일은 여전히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는다. 기술 발전에 맞춰 전문가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 방식'을 바꾸는 것이 이번 정책의 골자다.

기계의 오류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다. 자동화 기기가 요구된 성능을 내는지, 측정값이 정확한지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정기 점검 항목 및 검교정 적격성 평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기계의 정확도를 검증할 기준을 함께 세워 기술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AI 맞춤형 서비스의 핵심인 데이터 인프라 강화도 병행된다. 정부는 18개국 약 1만 7,000명의 피부 특성 정보를 축적해온 데이터뱅크를 AI 학습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정교한 피부 분석과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줄 계획이다. 또한, 화장품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품질 및 공정 분야 AI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업 연합 연구개발(R&D)에 총 72억 원을 지원한다.

2027년 법령 개정 추진…현장 적용은 시기 미정

다만 이러한 변화가 당장 현장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은 2027년 화장품 법령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실증 특례는 올해 12월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산업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법령 개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따라서 자동화 기기를 도입했다고 해서 즉시 관리사 1인이 여러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적용 대상과 시점은 향후 확정될 법령과 세부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안내를 통해 확정된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출처: 재정경제부 유튜브 「AI 맞춤형 화장품, 매장 규제는 어떻게 달라질까? K-뷰티 지원방향 | 재경부의 정책풀이 EP.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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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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