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탕·진간장·물엿이면 끝"…50년 안동 거주 조리사가 전한 정통 찜닭 레시피
한식·양식 자격증을 보유한 안동 거주 50년 차 이성숙 여사가 흑설탕과 안동 소주를 활용한 정통 안동 찜닭 레시피를 선보였다.
안동에서 50년을 거주하며 한식과 양식 조리 자격증을 모두 보유한 이성숙 여사가 전하는 '정통 안동 찜닭' 레시피가 공개됐다. KBS 'Fun-Staurant'를 통해 전해진 이번 요리는 시중의 자극적인 맛과는 차별화된 가정식의 정수를 보여줬다.
"춘장 대신 흑설탕"…자격증 보유자가 밝힌 깔끔한 맛의 핵심
이성숙 여사가 공개한 찜닭의 핵심은 단순함에 있었다. 흔히 찜닭의 색감을 내기 위해 춘장이나 짜장 가루를 섞기도 하지만, 이 여사는 흑설탕, 진간장, 물엿 세 가지만을 사용하는 '정통파' 방식을 고수했다. 흑설탕을 사용해 특유의 진한 색감을 내면서도, 깔끔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재료를 최소화한 것이다.
조리 과정에서는 디테일한 노하우가 돋보였다. 닭고기를 손질한 뒤 물 180ml를 정확히 맞추어 소스와 함께 끓여내는 과정이 이어졌다. 특히 비린내를 잡기 위해 별도의 향신료 대신 안동의 특산물인 '안동 소주'를 사용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조리 중 뚜껑을 덮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뚜껑을 덮으면 비린내가 공 안에 갇혀 닭고기에 배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면을 '지붕'처럼…비린내 잡고 식감 살린 조리 기술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독특한 기술도 등장했다. 미리 불려둔 당면을 냄비 위에 얹을 때, 재료와 섞는 것이 아니라 마치 지붕처럼 뚜껑처럼 덮어두는 방식이다. 이는 당면이 바닥에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뜨거운 증기가 당면을 통해 전달되어 고기까지 골고루 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양배추와 양파, 건고추를 차례로 넣고 마지막에 검정 깨를 뿌려 마무리한 찜닭은 진한 색감과 탱글탱글한 당면의 질감을 모두 잡았다. 완성된 요리에 대해 출연진들은 "색이 진해도 짜지 않고 맛이 연하다"며 자격증 보유자의 숙련된 레시피를 높게 평가했다.
"다시 태어나도 엄마와 결혼"…안동 부부의 낭만적인 러브스토리
요리가 진행되는 동안 안동 거주 50년 차 부부의 유쾌한 대화도 이어졌다. 과거 체육 교사와 영어 교사로 만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당시의 낭만적인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아버지가 어머니의 영어 발음에 반해 마음을 열었다는 일화와 함께, "다시 태어나도 엄마와 결혼하겠다"는 아버지의 고백이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나누는 과정은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을 넘어, 안동의 생활사와 가족애가 담긴 한 끼의 기록으로 그려졌다.
출처: KBS WORLD TV 유튜브 「Mom’s Andong Jjimdak Is on Another Level! 🤤🍗 [Fun-Staurant EP339] | KBS WORL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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