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분산은 선택 아닌 필수"…홍춘욱 박사가 제안하는 자산 배분 전략
홍춘욱 박사가 통화 분산과 교육 성적 기반의 국가 성장성을 연계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하며 포트폴리오 안정성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자산 배분 과정에서 통화 분산이 수익률 개선과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 간 환율 변화 방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통화를 적절히 섞어 보유하면 시장 조정기에는 방어력을 높이고 상승기에는 수익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화 분산이 포트폴리오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는 영상에서 자산 배분 시 통화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박사에 따르면, 특정 통화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보다 여러 통화를 섞었을 때 2022년이나 2025년 초와 같은 시장 조정기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방어력을 보였다.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수익의 폭발력도 더 좋았다는 분석이다.
홍 박사가 제시한 '투자 사분법'의 핵심 구성 요소는 네 가지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주식(코스피 100), 미국 리츠(VNGQ), 현금(CD ETF), 그리고 미국채로 이루어진다. 만약 이를 국내 원화 자산으로만 대체하여 구성할 경우, 미국 리츠 대신 국내 부동산 인프라 ETF를, 미국채 대신 한국 국채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홍 박사는 백테스트 결과를 인용하며 원화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달러를 섞은 포트폴리오에 비해 수익률이 낮고 변동성은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100% 달러로만 보유할 경우 환율 변동성에 노출되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어, 통화 분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ISA 성적과 경제 성장률의 상관관계
글로벌 자산 배분을 위해 어떤 국가를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으로 홍 박사는 국제 학력 평가 시험인 PISA(국제 학력 평가) 성적을 제시했다. 홍 박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PISA 성적과 1인당 경제 성장률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교육 투자가 활발하고 학생들의 성적이 세계 상위권인 한국,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등의 국가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반면 교육 투자가 적고 학생 성적이 낮은 도미니카, 카타르,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홍 박사는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미래가 밝은 국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유럽 국가 중에서는 에스토니아와 폴란드를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미국 시장 외에도 성장 추세에 있는 일본, 그리고 인재들의 미국 유입을 통한 경제 동력을 고려한 인도 등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투자 자산 확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홍 박사는 투자 자산의 종류가 많을수록 '에피소던트 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를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투자할 만한 리츠 상품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해외 자산을 포함해 자산의 종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기존의 '투자 사분법'을 넘어 엔화나 중국 관련 자산을 추가하면 '투자 칠분법'이나 '투자 십분법'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국 주식 비중이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2~4%)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고 판단될 경우, 한국 주식 비중을 10%로 줄이고 나머지 비중을 중국, 인도, 일본 등으로 분산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홍 박사는 국내 상장된 MSCI World ETF 등을 활용하면 글로벌 분산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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