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치도어 안전 확보 위한 '히든 B필러' 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코치도어 디자인의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히든 B필러' 기술을 공개했다. 1.8GPa급 초고장력강과 롤케이지 구조를 통해 측면 충돌 및 전복 사고 시 탑승객 생존 공간을 극대화했다.
코치도어(Coach Door) 디자인은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량 내부의 개방감을 극대화하지만, 측면 충돌이나 차량 전복 시 탑승객을 보호하는 핵심 구조물인 B필러(B-pillar)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안전 측면의 과제로 꼽혀왔다. 현대자동차그룹(HYUNDAI)이 공개한 '히든 B필러(Hidden B-pillar)' 기술은 B필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도어 시스템과 차체 구조를 통합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1.8GPa 초고장력강과 상하 래치로 완성한 도어 구조
현대자동차그룹이 전한 히든 B필러 기술의 핵심은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그 힘을 차체가 아닌 도어 시스템이 일차적으로 받아내도록 설계한 데 있다. 도어 내부에는 1.8기가파스칼(GPa)급 초고장력 스틸 빔이 적용됐다. 이 스틸 빔은 외부 충격 시 에너지를 흡수하는 동시에, 충격력을 견고한 차체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강화된 도어 구조가 차체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않으면 안전 성능을 발휘할 수 없기에, 도어 상하단에 위치한 래치(Latch)와 후크(Hook) 시스템도 보강됐다. 전복 사고 시에는 상단 래치가 도어를 차체에 단단히 고정하며, 측면 충돌 시 하단에 집중되는 충격은 하단 래치와 차체에 맞물리는 도어 하단 후크가 담당한다. 이 구조를 통해 도어와 차체 사이의 결합력을 높여 전체적인 구조적 강성을 확보했다.
레이싱 기술 접목한 '히든 롤케이지'와 생존 공간 극대화
차체 내부의 강성을 높이기 위해 레이싱 차량에 사용되는 롤케이지(Roll cage) 개념을 도입한 '히든 롤케이지' 구조도 적용됐다. 메인 멤버 내부에 박스 형태의 구조를 통합해 수평 및 수직 멤버의 강도를 높였으며, 루프 사이드(Roof side) 영역에는 초고장력 스틸 튜브와 고강성 구조용 폼(Foam)을 삽입해 보강했다.
이러한 기술적 솔루션은 충돌 시 탑승객의 생존 공간을 확보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통상 측면 충돌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B필러와 시트 중심선 사이의 거리가 최소 18cm 이상 확보되어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히든 B필러 구조를 통해 이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의 탑승객 공간을 설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실제 발생 가능한 가혹한 사고 시나리오를 재현한 다양한 검증 테스트를 통해 해당 구조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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