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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24 (목)
경제

"석유 95%는 아부다비가 독점"…7개 토호국 연합 UAE의 권력 구조

UAE는 7개 토호국이 연합한 국가로, 석유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아부다비가 정치·경제적 주도권을 쥐고 있다.

"석유 95%는 아부다비가 독점"…7개 토호국 연합 UAE의 권력 구조
서재를 배경으로 노트북 앞에 앉아 설명하고 있는 남성.

아랍에미리트(UAE)는 7개의 토호국(절대 군주가 다스리는 작은 나라)이 결합한 연합 국가다. 겉으로는 하나의 국가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각 토호국의 군주들이 권력을 나누어 갖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최근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영상에 따르면, UAE의 권력과 경제적 부는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국가 운영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압도적 권력…석유 생산량 95% 집중

UAE의 연합 체제에서 실질적인 '대장' 역할을 하는 곳은 아부다비다. 영상에서는 UAE의 권력 구조를 설명하며 아부다비의 압도적인 경제력을 강조했다. 현재 UAE 전체 석유 생산량의 약 95%가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며, 두바이가 속한 누바이는 3.6%, 샤르자는 1.5%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토호국들은 석유 생산량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경제적 불균형은 정치적 위계로 이어진다. UAE의 대통령은 아부다비 국왕이 맡고, 총리는 누바이 국왕이 맡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정해져 있다. 영상 출연자는 "아부다비가 가진 군사력, 인구, 그리고 땅의 규모에 더해 석유라는 자원까지 더해져 절대적인 힘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토호국들은 아부다비의 권위를 인정하며 연합을 유지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한편, 샤르자와 라스알카이마는 과거 하나의 나라였으나 왕자들 간의 분쟁으로 갈라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생 아랍족'의 자부심과 두바이의 독자적 행보

UAE를 구성하는 주요 가문들은 자신들을 '생 아랍족(정통 아랍족)'이라 규정한다.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다스리는 가문은 아라비아 반도 남부 지역에서 유래한 '메니아스' 계열의 정통성을 강조한다. 아랍인들은 부족 기록을 철저히 관리해 왔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족보를 통해 정통성을 증명한다. 과거 이 지역은 진주를 채취하는 어부들이나 무역업자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세계적인 경제 허브로 탈바꿈했다.

흥미로운 점은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두바이의 위상이다. 영상에 따르면 두바이는 원래 아부다비 왕가의 사촌 동생 격인 가문이 다스리는 곳이다. 아부다비가 석유를 바탕으로 국가의 중심축을 담당한다면, 두바이는 과거부터 이어온 무역 전통과 개방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경제 모델을 구축해왔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관대한 환경과 대규모 호텔 산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 영상에서는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로 알려진 '부르즈 알 아랍'을 예로 들며, 이러한 호텔 산업의 발달이 외국인 유입의 기폭제가 되었음을 언급했다.

중동 수출의 베이스캠프, 한국과의 경제적 연결고리

UAE는 한국 경제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한국은 UAE에 원조 기술을 수출하고 있으며,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이자 '허브'로 UAE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전자제품이며, 반대로 중동으로부터는 원유를 수입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영상에서는 UAE가 단순히 석유 부국을 넘어, 중동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외국인 주재원들을 위한 숙박·주거 인프라 확충은 이러한 경제적 역동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혔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며 부동산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땅을 파는 정책이 빨라지면서 외국인 기업과 주재원들이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명 외국 호텔 업체들이 대규모 호텔들을 건설하며 경제적 시너지를 냈다. 이러한 흐름은 두바이가 외국인들에게 개방적인 구역을 제공하며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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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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