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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7 (토)
경제

물가 둔화와 경기 침체 신호, 자산 배분 무게중심은 '채권'으로

김영익 교수가 경기 선행지수의 하락세를 근거로 금리 하락 국면을 전망하며, 채권 투자 비중 확대와 부동산 가격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물가 둔화와 경기 침체 신호, 자산 배분 무게중심은 '채권'으로
경제 지표 그래프와 자막이 있는 뉴스 화면 (사진=김영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영상 캡처)

자산 시장의 흐름을 읽는 김영익 교수가 경기 둔화 신호에 주목하며 자산 배분 전략의 변화를 주문했다.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경기 선행지수가 정점을 지나 하락세로 돌아선 만큼 금리 하락에 대비한 채권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영익 교수는 5일 '김영익의 경제스쿨'을 통해 최근 물가 지표와 경기 흐름을 분석하며 향후 자산 시장의 향방을 전망했다. 김 교수는 2000년부터 2025년까지의 평균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2.5%)보다 예금(3.3%), 국채 10년물(3.9%), 아파트(4.6%), 코스피(8.0%), 금(10.8%) 등 모든 자산의 수익률이 높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모든 자산 가격이 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는 것은 결국 현금만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문제는 어떤 자산에 언제, 얼마나 담느냐는 자산 배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선행지수 하락과 금리 인하 전망… "채권 투자 적극적 고려해야"

김 교수는 현재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꼽았다. 그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 7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가 둔화될 것임을 의미하며, 경기 둔화를 반영해 향후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중장기적인 금리 하락 추세에 맞춰 채권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투자 자금의 성격에 따라 전략을 달리할 것을 권고했다. 내년 상반기 주식 매수를 위해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면 만기가 6개월에서 1년 남은 채권이 적합하며, 여유 자금이라면 10년 또는 30년 만기의 장기 국채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자금 흐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포착된다. 김 교수는 "올 상반기까지는 주식 시장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로 많은 돈이 유입됐으나, 하반기 들어 조정을 받으며 유입세가 정체됐다"며 "반면 채권형 펀드는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눈이 있는 돈이 최근 주식보다는 채권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하락세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내년 아파트 가격 조정 가능성"

부동산 시장에 대한 논쟁에 대해서는 자산 간의 '사이클(순환 주기)' 관점에서 접근했다. 최근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과 거래 증가를 두고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김 교수는 코스피 지수와 아파트 가격 사이의 상관관계를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가 강남 아파트 가격에 선행하고, 강남 아파트가 다시 전국 아파트 가격에 선행하는 사이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미 코스피 상승률의 방향이 꺾였고, 강남 아파트 상승률 또한 둔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이클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주가 조정뿐만 아니라 아파트 가격도 상당 폭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물가와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8월(3.1%)과 9월(2.9%)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김 교수는 "유가 상승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이 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11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 둔화에 따라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출처: 김영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물가와 금리의 흐름이 바뀌면, 돈이 향하는 곳도 바뀝니다 | 김영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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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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