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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30 (금)
경제

"물가·이자 이중고"…연준의 고민, AI 산업 성장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줄타기

곽수종 박사가 미국의 디젤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과 AI 산업의 자금 조달 비용 문제를 지적하며, 연준의 금리 결정이 인플레이션과 신성장 동력 사이에서 직면한 딜레마를 분석했다.

"물가·이자 이중고"…연준의 고민, AI 산업 성장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줄타기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남성의 모습 (사진=경제마스터 곽수종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이 단순한 물가 조절을 넘어 미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AI(인공지능) 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복합적인 국면에 진입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금리를 인상할 경우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해 산업 전반의 단가 상승과 성장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솟는 디젤 유가와 물류비, 중간 선거의 변수

경제마스터 곽수종 박사는 최근 미국의 에너지 가격 상황이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 박사가 전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4.29달러 선이지만 디젤(경유) 가격은 갤런당 7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물류의 핵심인 디젤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전역을 누비는 트럭 운송업자들의 물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생산자 물가를 밀어 올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곽 박사는 "경유 가격이 7달러에 가까워지면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물류 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생산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고물가 상황은 여당에 엄청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밑바닥 민심이 트럼프 정부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물가 상승은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인프라 구축 단계의 기업들, '고금리'에 발 묶이나

연준의 고민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신성장 동력 보호 사이의 균형이다. 곽 박사는 연준이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산업적 측면, 특히 AI 산업에 미칠 부정적 효과를 깊이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AI 산업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칩을 생산해야 하는 '인프라 구축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금 조달 비용이다. 곽 박사는 "현재 나스닥이 조류독감에 걸린 것처럼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려버리면 AI 산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주식 시장을 통한 자본 조달(IPO)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채권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메타(Meta)와 같은 주요 기업들의 회사채 금리가 이미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기업이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곽 박사는 "회사채 금리가 높아져 비용이 늘어나면, 챗GPT나 제미나이(Gemini) 같은 AI 서비스의 이용료나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의 구독료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며 "비용 상승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가와 이자 사이의 '이중고', 가계와 기업의 위기

결국 연준의 금리 결정은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선택의 기로를 강요하고 있다. 곽 박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계는 물가 상승과 이자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계 소득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고물가와 고금리가 동시에 지속될 경우 소비 여력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생산 원가가 상승한 상태에서 금리까지 올라가면 수익성 확보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곽 박사는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빌릴 때, 최소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 비용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적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닷컴버블이 광케이블 설치를 통한 '속도전'이었다면, 현재의 AI 버블 논란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칩 생산을 아우르는 거대한 인프라 구축 과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행위가 미래 산업의 근간인 AI 인프라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 향후 통화 정책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출처: 경제마스터 곽수종 유튜브 「10월 FOMC 기준금리 동결, 연준의 진짜 고민은 '이것' 입니다. (곽수종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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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임상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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