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에도 장기 금리 상승…홍춘욱 "미국 국채 매수 유효"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 속에, 홍춘욱 박사는 미국 국채의 매력도와 원칙에 기반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 이후 시장의 움직임은 단순한 동결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멈췄지만 장기 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복합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가 전한 이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리뷰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리 동결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내년 금리 향방을 가늠하는 선물시장 거래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올해 12월과 내년 3월,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해 현재 3.75%인 정책금리를 5.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기존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 시사…시장 개입 줄이려는 움직임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회의 운영 방식의 변화다. 케빈 오시 연준 의장은 올해 8차례 열리는 회의 중 내년에는 금리 결정이 없는 회의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금리 결정이 없는 회의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춘욱 박사는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연준이 시장에 주는 신호인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를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과거 2013년처럼 연준이 금리 인상이나 양적완화 축소 징후를 보일 때마다 금융시장이 급락했던 사례를 의식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시장에 과도한 공포를 주지 않기 위해 '백신'을 투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준이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않겠다는 '시장주의적' 태도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개월~1년 내다본다면"…미국 국채 매수 전략 제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국채 매수'라는 구체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홍 박사는 단기적인 베팅이 아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계를 두고 미국 국채를 바라볼 것을 권했다. 그 근거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국채의 안정성이다. AI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은 기업의 디폴트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국채 입장에서는 수요를 뒷받침하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둘째는 금리 수준이다. 현재 목표 수익률이 충분히 높아진 금리 레벨은 연기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편, 홍 박사는 시장의 저점을 정확히 맞추려는 시도보다는 자산 배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정 지점에서 반등이 나타나는 것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운의 영역에 가깝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목표 비중을 설정하고, 그 비중에서 크게 이탈할 때 리밸런싱을 수행하는 투자 원칙을 가져야 한다"며, 특정 인물이나 집단에 의존하지 않는 자율적이고 용기 있는 의사결정을 당부했다.
출처: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유튜브 「[긴급진단] 다음달 금리 인상도 원칙적으로 대응합시다 (홍춘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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