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교수 "내년 상반기 기회 올 것…주식 비중 20%로 줄여라"
김영익 교수가 코스피 하락 국면을 진단하며 내년 상반기 반등 기회를 대비한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했다. 선행지수 하락기에는 주식 비중을 20% 내외로 낮추고 현금을 보유해 옥석 가리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코스피 시장이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영익 교수가 내년 상반기를 새로운 투자 기회의 시점으로 전망하며 구체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했다.
김영익 교수는 최근 '김영익의 경제스쿨' 채널을 통해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하며, 지금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시장을 "하락 국면의 연장선"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6월 중순 코스피가 장중 9,380포인트(기록된 수치 기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행지수의 흐름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도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힘든 박스권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특히 선행지수가 하락하면 약 20개월 정도 하락 국면이 지속되는 특성을 언급하며, "내년까지도 하락하고 크게 주가가 오르기는 힘들다. 경기가 나빠지면 박스권이 조금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투자자들에게 현재의 대응 방안으로 '자산배분'을 강력히 권고했다.
"선행지수 하락기엔 주식 비중 20% 안팎으로 줄여야"
김 교수는 시장의 방향성에 따른 구체적인 주식 비중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주식 비중을 20% 안팎으로 줄이고, 나머지 자산은 단기 채권 등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주가가 떨어질 때 이를 다시 불을 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아직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에게는 반등 시마다 비중을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김 교수는 "선행지수가 상승할 때는 금융 자산 중 주식 비중을 60% 정도 보유하는 것이 좋다"며,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는 중간중간 반등이 올 때마다 주식 비중을 20% 안팎으로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지표상 코스피가 지금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가량 더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특히 그는 "조정 기간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 앞으로 1년 정도는 박스권 조정이 계속될 것이기에 현금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 자체가 투자"라고 말했다. 주가가 급등할 때 상승장을 놓칠까 두려워하거나, 급락할 때 공포에 빠지는 투자자들에게 스스로의 '기준'을 세울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준이 없으면 주가가 오를 때 낙관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와 주식을 사게 되고, 주가가 떨어지면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될 때 자산가격이 싸졌음에도 주식을 팔게 된다"고 지적했다.
"내년 상반기 옥석 가리기…위기 속 새로운 기회 올 것"
김 교수는 향후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며 2027년을 준비하는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내년 시장을 "불확실성이 크고 변동성이 높지만, 많은 기업이 도태되고 생존하는 기업은 더 잘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무렵에는 주가가 급락한 뒤 다시 급등하는 시기가 올 수 있으며, 이때가 바로 '옥석을 가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자신의 경고가 예상보다 늦게 시장에 반영되었던 점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큰 피해를 입었던 사례들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특히 코스피가 높게 형성되었을 때 일부 외국계 증권사 등 IB(투자은행)들이 코스피가 1만 혹은 1만 2천 포인트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60~70대 고령층 투자자들이 소중한 자산을 주식시장에 투입해 큰 피해를 입었던 점을 안타까워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전투자교실'을 통해 경제 흐름과 자산배분 전략, 성장 산업을 공부하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내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라며, "미국 AI 거품론 등으로 시장이 어려워질 수 있지만, 이는 다른 측면에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업에서는 유튜브에서 다루는 방향성 제시를 넘어, 본인이 보유한 예측 모델을 통해 구체적인 주가 지수 수치를 제시하거나 애널리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유망 업종을 공부하는 등 보다 실전적인 내용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명목 GDP·통화량 등 경제 지표 바탕으로 자신만의 기준 마련해야"
김 교수는 투자자가 시장의 흔들림에 대응하기 위해 가져야 할 구체적인 분석 도구들을 언급했다. 그는 본인이 시장의 방향을 설정할 때 명목 GDP, 통화량(M2), 일평균 수출 금액 등 다양한 경제 지표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별, 주간, 월간, 연간 예측 모형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이 변할 때마다 모델을 일일이 점검하며 방향성을 재설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향은 예상한 대로 가되, 시기가 빠르거나 늦었을 뿐인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에게 "늘 스스로 하나의 기준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연금성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가 하락할 때 손실을 피하기 위해 한 번에 매도했다가 다시 매수하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감정적 대응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내년은 많은 기업이 없어지고 생존하는 기업은 더 잘 될 것"이라며, "주가가 급락하면 언젠가는 오르고 또 급등하는 시기가 오기에, 내년 상반기 무렵 찾아올 기회를 잡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김영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2027년, 다가올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미리 준비해야 할 자산배분 전략 | 김영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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