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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8 (수)
경제

순자산 10억이면 상위 10%…홍춘욱 박사가 제안한 '자산 설계법'

홍춘욱 박사가 제시한 '투자 사분법'을 활용해 월 저축액에 따른 10억 원 달성 시뮬레이션 결과와 자산 설계의 핵심 원칙을 분석했다.

순자산 10억이면 상위 10%…홍춘욱 박사가 제안한 '자산 설계법'
칠판의 자산 구성 수치를 설명하며 웃고 있는 남성 (사진=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유튜브 영상 캡처)

대한민국에서 순자산 10억 원을 보유하면 상위 10%에 해당한다. 인터넷상에서는 10억 원이 은퇴를 보장하기에 부족하다는 비아냥도 존재하지만, 통계적 수치로 보면 여전히 매우 높은 경제적 지위다. 2025년 기준 우리나라 순자산 상위 10% 커트라인은 11억 원이며, 상위 5%는 16억 3,000만 원, 상위 1%는 35억 원 수준이다.

홍춘욱 박사가 전한 이 투자 설계법의 핵심은 현재의 재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홍 박사는 자신의 가족이 매년 초 '엄마와 아빠의 꿈'이라는 엑셀 파일을 통해 자산 현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 파일에는 주택을 포함한 총자산과 부채, 그리고 연간 소득과 지출이 기록된다. 순자산을 확인한 뒤, 매년 발생하는 잉여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산이 연 몇 퍼센트의 수익률로 성장할 수 있는지 계산해 목표 달성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월 저축액에 따라 달라지는 10억 달성 시나리오

홍 박사는 현실적인 투자 전략으로 한국 주식, 미국 리츠(REITs), 미국 국채, 한국 현금을 각각 25%씩 배분하는 '투자 사분법'을 제시했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매달 저축하는 금액에 따라 10억 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시뮬레이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사회초년생이 매달 100만 원씩 저축하며 투자 사분법을 실행할 경우, 10억 원을 모으는 데 약 27년이 소요된다. 만약 저축액을 월 200만 원으로 늘린다면 달성 기간은 21년으로 단축된다. 이는 직장 생활을 시작해 40대 후반까지 주된 직장에 머무는 일반적인 생애 주기를 고려할 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수치라는 것이 홍 박사의 설명이다.

저축 여력이 더 큰 맞벌이 가구의 경우 결과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한 사람의 소득은 생활비와 교육비로 사용하고, 다른 한 사람의 소득 전액을 투자에 집중해 월 400만 원을 저축한다면 10억 원 달성 기간은 12년까지 줄어든다. 홍 박사는 자산 형성의 3대 원칙으로 ▲최대한 많은 저축(지출 통제) ▲20년 정도의 긴 호흡을 가진 꾸준한 투자 ▲소득 자체를 높이기 위한 노력(젊을 때의 자기계발)을 꼽았다.

예금 금리로는 한계…'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

단순히 은행 예금만으로 자산을 불리는 전략은 인플레이션과 세금이라는 장벽에 부딪힌다. 홍 박사는 2000년부터 1억 원을 기준으로 투자 사분법과 한국 예금 금리의 성과를 비교했다. 같은 기간 투자 사분법을 활용했다면 자산은 약 8억 원에 육박했으나, 연 3% 수준의 예금 금리에 의존했다면 자산은 약 2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예금은 원금 손실 위험이 없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지만, 복리 효과 측면에서 투자 전략에 비해 현저히 뒤처진다. 특히 현재와 같이 정책 금리가 3%대인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를 웃도는 환경에서는 실질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15.4%에 달하는 이자소득세까지 고려하면 예금의 매력은 더욱 떨어진다.

홍 박사는 "인플레이션보다 이자율이 낮은 세상에서는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 사분법이 ETF 수수료나 연 1회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 비용이 수반되지만, 확정적으로 발생하는 이자소득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용 효율적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덜 깨지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을 탐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자산을 키우는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출처: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유튜브 「우리 집 10억 만들기, 투자 설계 ‘이렇게’ 하세요 (홍춘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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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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