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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8 (수)
경제

국고채 금리 상승세 꺾였다…AI 우려에 코스피 5,000선까지 하락

기준금리 동결 이후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발행 물량 축소로 상승 폭을 되돌린 반면, 코스피는 AI 산업 불확실성으로 인해 5,00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세 꺾였다…AI 우려에 코스피 5,000선까지 하락
흰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노트북 앞에 앉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영상 캡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국내 금융시장은 대외 변동성과 산업별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복합적인 흐름을 보였다. 중동 지역의 긴장 지속과 주요국 장기 금리 상승이 가격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28일 공개한 '금융시장 동향(2026년 10월)' 보고에 따르면, 자본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중동 긴장 재구조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중순 들어 상승 폭이 상당 부분 되돌려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 국채 발행 축소에 채권 금리 상승 폭 되돌려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세가 꺾인 배경에는 정부의 수급 관리 정책이 있었다. 정부가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축소하고 향후 추가 축소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채권 시장의 수급 부담 우려가 완화된 것이다. 이로 인해 10월 중순 주요 금리가 반락하며 상승 폭을 일부 회복했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의 변동 폭은 미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과 양호한 재정건전성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20년 이상의 초장기물은 정부의 조기 상환과 발행 물량 축소 영향으로 수급 부담이 완화되며 상당 폭 하락했다.

반면 단기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과 분기말 수급 요인이 더해지며 상당 폭 상승했다.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중단기물 금리가 상승하고 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면서 기울기가 평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발행 물량이 감소하는 등 양호한 수급 여건 덕분에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AI 수익성 우려에 코스피 5,000선 중반까지 급락

주식시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산업적 요인이 겹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지난 금통위 이후 수출 호조와 AI 모델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기대감으로 6,000 중후반대에서 등락했으나, 10월 들어 AI 수익성 및 메모리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되며 5,00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강화됐다. 9월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었는데, 이는 AI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와 분기말 리밸런싱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신용시장에서는 가계와 기업 간의 흐름이 엇갈렸다. 가계에 대한 신용 공급은 줄어든 반면, 기업에 대한 신용 공급은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은행 대출금리는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와 기업 대출 모두 상당 폭 올랐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 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개인의 주식 투자 감소와 명절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이 겹친 기타 대출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

기업 대출 확대와 직접 금융 조달 감소

기업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은행 대출과 직접 금융 시장의 움직임이 대조적이었다. 9월 은행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은행들의 대출 영업 강화와 더불어 회사채 시장 상황 및 설비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운전 자금 수요가 지속됐음에도 은행들의 부실 채권 매상각 영향으로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

직접 금융 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과 만기 도래 규모 확대로 회사채는 순상환 흐름이 이어졌고, CP(기업어음)와 단기 사채 역시 분기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한 상환 등으로 인해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은행권의 자금 조달은 비교적 원활했다. 9월 은행 수신은 상당 폭 증가했는데, 특히 법인 자금이 유입된 수시 입출식 예금이 크게 늘었다. 정기 예금 또한 대기업 예금의 만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예금 확보 노력과 가계 자금 유입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수시는 MMF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법인 자금이 분기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해 은행 수시 입출식 예금으로 이동하면서 MMF에서 자금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향후 금융시장에 대해 주요국의 장기 금리 상승, 글로벌 통화 정책 변화, AI 산업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와 관련한 금융 불균형 위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은행 유튜브 「BOK마켓브리핑 | 📈금융시장동향(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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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임상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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