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이륙 중인데 금리가 발목"…곽수종 "2027년 상반기까지 시장 불확실성 지속"
곽수종 박사가 최근 시장 혼란의 원인으로 이란 전쟁발 유가 상승과 고금리의 연쇄 작용을 지목하며, AI 산업의 성장세가 금리 부담으로 인해 제약을 받는 상황을 분석했다.
최근 3주간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분석하며, AI 산업의 성장세와 고금리 환경 사이의 괴리를 짚어내는 진단이 나왔다. 곽수종 박사는 최근 시장의 혼란이 AI 버블 때문이 아니라,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그로 인한 고금리의 연쇄 작용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AI는 이륙 중, 아직 안전벨트 못 풀었다"
곽수종 박사는 현재의 AI 산업을 비행기 활주로를 떠나 이륙하는 과정에 비유했다. AI 산업이 막 상승을 시작해 만 미터 상공에 도달하기 전 단계에 있지만, 아직 기내 서비스(안정적 수익 구조)를 시작할 수 있는 높이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금리 문제가 발생하며 상승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과 한국이 바라보는 AI의 규모와 성격에는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이 주로 메모리 반도체 칩에 집중하는 반면, 미국은 전력, 연산, 플랫폼, 드론, 바이오, 휴머노이드, 우주 산업 등으로 파생되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로서의 AI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곽 박사는 미국에서의 AI는 버블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논의되는 AI는 버블의 성격이 있다고 규정했다.
유가 상승과 고금리가 만든 악순환의 고리
시장 혼란의 근본 원인으로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30~14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며 수익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AI 산업의 막대한 자금 수요도 변수다. 2031년까지 AI 산업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약 10조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M7(매그니피센트 7)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 규모를 고려할 때, 금리 부담은 기업들의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곽 박사는 인플레이션에서 시작해 유가, 금리, 기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불확실성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곽수종 박사는 2027년 상반기까지는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이란 전쟁이 종료된다면 2027년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기대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와 맞물려 통화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중국 역시 AI 산업에서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나, 미국이 오픈 소스 공급을 제한할 경우 저비용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등 미국과 중국 모두 AI 산업의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출처: 경제마스터 곽수종 유튜브 「혼란스러운 시장상황, '진짜 원인'을 알면 예측이 가능합니다 (곽수종 박사)」
0댓글
현재 댓글 작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