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한국 반도체 잡힐 수도"…곽수종 "중국 기술력, 이미 동률 수준"
곽수종 박사가 중국 반도체 기술의 급격한 추격과 미국 데이터센터 건립 지연에 따른 AI 산업의 변동성을 경고하며, 한국 반도체가 기술 동맹을 통해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반도체 기술력이 한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으며, 향후 5년 내에 한국이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파동, 그리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립 지연에 따른 AI 산업의 변동성까지 겹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경제마스터 곽수종 박사는 최근 분석을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치킨게임'의 위기를 경고했다. 곽 박사는 "이미 중국이 한국 반도체 기술과 동률의 속도로 따라왔으며, 기술적 위상 또한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신(CXMT)과 양쯔메모리(YMTC)가 HBM 3E(고대역폭메모리) 시제품을 만드는 등 기술 격차를 급격히 좁히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곽 박사는 "반도체 기술 수립은 하나가 마무리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는 순간부터 여러 단계의 미래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는 구조적 특징이 있다"며, 중국이 HBM 3E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기술 격차를 좁히며 HBM 5 단계로 바로 점프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건립 연기와 AI 산업의 유동성 리스크
미국 내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건립이 차질을 빚으면서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곽 박사는 최근 미국 주 정부들이 전력 사용량, 환경 평가,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허가 절차를 엄격히 심사하거나 연기시키고 있는 상황을 짚었다. 뉴욕, 버지니아, 텍사스, 인디애나 등 주요 주들이 행정명령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을 늦추면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AI 관련 기업 중 하나인 코어위브(CoreWeave)의 주가가 최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점은 시장의 유동성 리스크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곽 박사는 "데이터센터 건립이 1년 정도 연기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며 AI 산업의 성장통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AI 자체가 버블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기술 발전의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곽 박사는 미국 경제의 GDP 규모가 AI 산업의 본격적인 개도로 인해 30조 달러에서 44조 달러 수준으로 5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언급하며 AI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했다.
중국의 기술 추격과 반도체 시장의 치킨게임 시나리오
중국은 단순히 메모리 반도체에 머물지 않고, 미국의 핵심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의 자체 개발을 시도하는 등 기술 자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곽 박사는 중국이 한국과 대만의 로드맵을 바짝 뒤쫓고 있으며, 향후 2~3년 내에 저가형 제품을 앞세운 중국과 고성능 제품을 내세운 한국·대만 간의 치열한 치킨게임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이 NPU(신경망처리장치) 등 AI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곽 박사는 이러한 경쟁 구도를 설명하기 위해 '옆집 호떡집' 비유를 들었다. 옆집 호떡집이 잘되면 꽈배기를 팔던 집이 호떡을 만들기 위해 비법을 분석하고 업종을 전환하는 것은 당연한 경제적 심리라는 것이다. 그는 "중국이 내놓는 대량의 중저가 제품과 한국·대만의 고성능 제품 간의 경쟁이 붙을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에 기술적으로 잡히지 않기 위한 치열한 생존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미국 대선 변수와 한국 경제의 '기술 동맹' 과제
이러한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으로 곽 박사는 '기술 산업의 동맹'을 제시했다. 과거의 '각자도생' 방식에서 벗어나, 미국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나 AI 기술 생태계에 한국의 산업 구조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027~2028년경 구글과 IBM 등이 주도하는 양자 컴퓨팅 시제품이 나오면 AI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AI 기술 및 양자 기술과 얼마나 강력한 공급 사슬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가 생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곽 박사는 미국 정치 변수인 11월 중간선거를 주목했다. 만약 상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할 경우, 민주당이 경기 부양을 위해 경제 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상태에서 경제가 악화된다면, 주도권을 공화당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기술 패권의 변화를 냉정하게 살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경제마스터 곽수종 유튜브 「달콤한 립서비스에 취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 (곽수종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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