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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22 (화)
금융

한국은행, 기준금리 3.0%로 인상…명목성장률 급등에 물가·금융안정 '경계'

세 명의 출연자가 노트북을 앞에 두고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모습

임상우 | 입력 2026.09.22 16:57 | 댓글 0
한국은행, 기준금리 3.0%로 인상…명목성장률 급등에 물가·금융안정 '경계'
세 명의 출연자가 노트북을 앞에 두고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모습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하며 기준금리 3.0% 시대를 열었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와 물가 상승 압력, 금융 안정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한 결정이다.

기준금리 3.0%로 인상…물가 상승 및 금융 안정 리스크 대응

한국은행 영상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4월과 5월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했으나, 이후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는 3.0%로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인상 결정은 중동 정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 경기 호조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과 성장세가 동시에 증대됨에 따라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통화신용정책 운영 여건을 살펴보면, 물가는 중동 전쟁 여파로 3% 내외 수준까지 오름폭이 확대되었다. 한국은행은 비용 압력의 전이와 소득 여건 개선에 따른 수요 측 압력이 커지면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측면에서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3.3%, 내년은 2.9%로 전망된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과 주요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7월 이후 1,300원대로 낮아졌다. 특히 2사분기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오름세가 다시 높아지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어, 금융 불균형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명목 GDP 급등, 1990년대 초 이후 최대 격차 기록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는 명목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의 급등이다. 최근 명목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의 격차가 10%포인트를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는 1990년대 초반 이후 처음 나타난 수치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명목성장률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교역 조건 개선'을 꼽았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과 화학 제품 등 수출품의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명목 성장률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IT 산업뿐만 아니라 조선, 기계 분야 등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며 설비 투자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흐름이 관찰된다. 가계 소득 측면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내년 이후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효과 등이 확산될 경우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며 소비와 내수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문별 차별화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업황 호조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될 경우 기업 규모 및 업종별, 가계 간 소득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 또한, 늘어난 수요가 물가를 더 크고 오랫동안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물가 안정 및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한국은행은 향후 통화신용정책 운영에 있어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성장세 점검과 함께 금융 안정 상황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향후 정책 결정의 핵심 변수로 물가, 경기 흐름, 금융 안정 상황을 꼽았다. 수출과 투자 호조로 인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는 상당 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도 지속적인 유의 대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물가, 경기 흐름 그리고 금융 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중개 지원 대출의 경우, 8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를 1.25%로 유지했다. 또한 향후 통화정책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확충하고 지방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를 단계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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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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