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가 불러온 CPU 반등…인텔·AMD 시가총액 하루 만에 급증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흥행으로 CPU 제조사인 인텔과 AMD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급증하며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등장으로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이 GPU에서 CPU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타(Meta)가 최근 출시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뮤즈(Muse)'가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관련 CPU 제조사들의 기업 가치가 급등했다.
메타 '뮤즈' 출시와 CPU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 급증
유튜브 채널 '너굴경제'의 영상 내용에 따르면, 최근 CPU 제조사 세 곳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106억 달러(한화 약 286조 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텔(Intel)은 하루 만에 12.14%, ARM은 17%, AMD는 9.9%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메타가 지난 9월 8일 선보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뮤즈'의 흥행과 맞물려 있다. 뮤즈는 공개 6일 만에 90만 2,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9월 21일 기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모두에서 무료 앱 1위를 차지하며 챗GPT(ChatGPT)나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등의 다운로드 수치를 상회했다.
AI 에이전트 시대, '계산'하는 GPU와 '행동'하는 CPU의 역할 분담
영상에서는 AI 기술의 발전 단계에 따라 GPU와 CPU의 역할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기존의 챗봇 시대에는 질문에 답을 내놓는 '계산' 기능이 핵심이었기에 GPU의 역할이 지배적이었다. GPU는 다수의 계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 특화되어 있지만, 스스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등의 외부 활동은 불가능하다. 반면 CPU는 프로그램 실행, 인터넷 접속, 파일 저장 등 컴퓨터의 전반적인 작동을 담당하며 '행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AI 에이전트인 '뮤즈'는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식당을 예약하거나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등 직접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GPU가 논리적인 판단과 계산을 담당한다면, CPU는 브라우저를 켜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며, 로그인 및 버튼 클릭을 수행하는 등 실질적인 '손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즉, 에이전트가 수행해야 할 심부름과 행동의 빈도가 높아질수록 CPU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개별 가상 머신 배정 방식과 서버 CPU 수요 전망
메타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뮤즈는 클라우드 내의 '자기 전용 컴퓨터'에서 구동되며 다른 에이전트와 격리된 상태를 유지한다. 이는 사용자 한 명당 독립된 가상 머신(Virtual Machine) 한 대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영상에서는 이를 'GPU는 연주자이고 CPU는 지휘자'라는 비유를 들어 설명하며, 에이전트 시대에는 연주자(GPU)를 늘리는 것만큼이나 이들을 제어하고 조율할 지휘자(CPU)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월가 투자자들의 분석을 인용한 영상에서는 에이전트형 AI가 컴퓨팅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에게 널리 보급될수록 서버 CPU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현재 이 시장의 주요 공급자인 인텔과 AMD가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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