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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수)
경제

코스피 7.4% 저평가 구간 진입…반등 여력은 있지만 상승 한계 뚜렷

코스피가 일평균 수출액 대비 7.4% 저평가된 구간에 진입했으나, 선행지수 하락과 AI 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등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코스피 7.4% 저평가 구간 진입…반등 여력은 있지만 상승 한계 뚜렷
안경을 쓴 남성과 경제 지표 그래프가 나타난 화면. (사진=김영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영상 캡처)

코스피 지수가 수출 지표와 비교했을 때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하지만 대외 경제 지표의 하락세와 AI 산업의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반등이 시작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익 교수는 21일 '김영익의 경제스쿨'을 통해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하며 현재 코스피의 위치를 진단했다. 김 교수는 코스피와 일평균 수출 금액의 상관계수가 0.91에 달할 정도로 밀접하다고 설명하며, 이를 바탕으로 주가의 적정 수준을 추산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와 반도체 비중 축소…코스피 7.4% 저평가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2.5일 늘어난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김 교수는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을 47억 4,000만 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65.9% 증가한 수치지만, 김 교수가 전망한 월간 목표치인 53억 3,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김 교수는 "일평균 수출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코스피 적정 수준은 5,994포인트지만,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는 5,553포인트에 머물렀다"며 "우리 코스피가 일평균 수출 대비 7.4%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코스피가 70% 이상 과대평가됐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가 수출 흐름에 맞춰 조정되며 저평가 영역으로 들어선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여전히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둔화하는 양상이다. 10월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급증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2,000만 달러로 지난 9월(28억 1,0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10월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4.7%로, 9월의 50%를 정점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 비중이 10월 들어 27%까지 확대되며 올해 초(21.2%) 대비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AI 거품론과 고금리 충격…상승 제약하는 대외 변수

코스피가 저평가 영역에 들어서며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김 교수는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일평균 수출이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을 때 상당 기간 그 상태가 지속된 적이 있다"며 반등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으로는 G20 선행지수의 하락과 미국의 AI 산업 불확실성을 꼽았다. 김 교수는 "G20 선행지수가 지난 7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 지표가 꺾이는 상황에서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불거진 '네오클라우드(Neo-cloud)' 기업들의 위기가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GPU와 데이터 센터를 통해 AI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수익성 논란이 커지면서, AI 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거나 IPO가 철회되는 등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는 AI 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금리 여파에 따른 신용 시장의 불안도 경고했다. 김 교수는 미국 주택 시장의 지표를 근거로 "최근 미국 주택 지표가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금리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주가와 소비, AI 투자에도 점차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신용 스프레드가 이미 저점을 찍고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11월경에는 신용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김 교수는 "일평균 수출 대비 코스피가 저평가되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선행지수 하락과 미국의 AI 거품 논쟁이 지속되는 한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리스크가 계속될 수 있으므로 주식시장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김영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저평가 구간에 들어선 코스피.. 하지만 지금은 속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 김영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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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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