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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23 (수)
금융

"사교육비는 투자가 아닌 문맹의 증거"…부의 축적 위한 금융 교육의 시급성

존리 대표는 영상에서 한국의 사교육비 지출을 금융 문맹의 결과로 지적하며, 장기 투자와 금융 교육을 통한 부의 축적 원리를 강조했다.

임상우 | 입력 2026.09.23 07:37 | 댓글 0
"사교육비는 투자가 아닌 문맹의 증거"…부의 축적 위한 금융 교육의 시급성
검은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손을 들고 대화하고 있는 모습.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사교육비 지출과 금융 문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사교육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는 행위가 일종의 '투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는 금융 문명 관점에서 볼 때 본질을 벗어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사교육비는 투자가 아닌 금융 문맹의 결과"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영상에 따르면, 출연자는 한국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로 '에듀푸어(Edu-poor)' 현상을 꼽았다.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늘려 자녀의 미래를 보장하려는 심리가 노후 준비를 대신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금융 교육이 부재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출연자는 이러한 현상을 '금융 문맹'의 결과로 정의했다. 일본의 사례를 들어, 노인 빈곤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금융 교육의 부재를 언급했다. 일본의 노인층이 자녀·손주와 함께 거주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자산 관리와 미래 설계(플랜)를 할 수 있는 금융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상에서는 일본의 세븐일레븐 매장에 현금을 보유한 할머니들이 자녀·손주와 함께 거주하며 일하는 모습을 예로 들며, 금융 교육 부재로 인해 미래를 설계할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반면, 미국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자산의 25%를 보유한 유태인의 비결은 일찍부터 시작하는 금융 교육과 '자신에게 투자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유태인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공부를 잘하라고 하기보다 '일등'을 하라고 가르친다는 점도 언급됐다. 여기서 일등이란 단순히 공부뿐만 아니라 장사,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출연자는 "아무도 없는 데 가라"는 것이 일등의 비결이라며, 모두가 의사나 공무원 등 특정 직업군에만 몰리는 치열한 경쟁 구조는 금융 교육이 결여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바이스와 라자드 사례로 본 '부의 원천'

영상에서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부의 창출 원리를 설명했다. 19세기 미국 골드러시 당시, 대부분의 사람이 금을 캐기 위해 광부로 뛰어들었지만, 진정한 부는 그 수요를 파악한 이들에게 돌아갔다. 가난한 재단사였던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는 광부들의 수요를 파악해 튼튼한 청바지를 만들어 큰 부를 쌓았다. 당시 광부들이 입던 바지가 쉽게 찢어지는 것에 착안해, 마차를 덮는 탄탄한 캔버스 재질로 청바지를 제작한 것이다. 여기에 독사에 물려 죽는 광부들을 위해 독사가 싫어하는 물질을 입힌 블루진(Blue Jean)을 개발하며 리바이스 브랜드의 기원을 만들었다.

또한, 미국의 유명 금융 기업인 라자드(Lazard)의 사례도 언급되었다. 골드러시 당시 다섯 형제는 직접 금을 캐는 대신, 금을 캐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들은 청바지 원단을 만드는 사업을 거쳐 유럽으로 건너간 뒤, 유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채권 거래 등 금융업을 통해 더 큰 부를 거머쥐었다. 결국 부의 핵심은 단순한 노동이나 자원 채굴이 아닌 '금융'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장기 투자자는 100% 번다"…투자 원칙과 방법론

투자 철학에 대해 출연자는 "투자는 스윙(단기 매매)의 게임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누가 더 일찍 시작하고, 가장 오래 투자하느냐가 부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특히 "장기 투자자는 잃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단기 투자자는 잃거나 벌지만, 상장 폐지될 기업을 고르지 않는 한 장기 투자자는 기본적으로 성공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단순히 돈을 빨리 벌기 위해 급하게 움직이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법론으로는 '연금저축펀드' 계좌 활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세제 혜택이 있는 계좌를 활용해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시작점이라는 설명이다. 출연자는 "연금저축펀드 계좌는 어차피 펀드 외에는 상장 폐지가 되지 않는다"며 세금 혜택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예를 들어 25~30세의 투자자가 매달 100만 원을 투자한다면, 그중 주식형 ETF 비중을 70~80% 정도로 설정하고 미국과 한국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 등을 제안했다. 다만, 미국과 한국 중 어디에 투자할지는 본인의 판단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출연자는 타인의 말만 듣고 투자했다가 상장 폐지를 겪는 행위를 '무책임한 행동'이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특정 종목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출연자는 한국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 선진화와 더불어 국민 개개인의 금융 문명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아이들에게 국·영·수 중심의 교육뿐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창업 정신'과 '금융 교육'을 병행하여 한국을 이끌어갈 금융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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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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